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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福

淸潭 2025. 1. 31. 14:09

새해 福

 

사람들이 누리고자 하는 복락은 크게 다섯 가지다

경제적으로 풍족해서 부족함이 없는 것

이성과의 아름다운 사랑을 즐기는 것

맛있는 음식을 먹고 건강하게 사는 것

이름을 사방에 드날려 존경을 받는것,

편안하게 잠자고 오래 사는것 등이다

이를 오욕락(五慾樂) 이라 한다.

 

중국의 고전 尙書는 오래 사는 것

물질적으로 풍족한 것

편안하고 건강한 것, 덕을 좋아하여 행하는 것

명대로 살다가 편안하게 죽는 것 등을 

오복(五福 )으로 들기도 한다.

 

문제는 이러한 복이 

누구에게나 다 쏟아지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재수 없는 사람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는 말은 

복이란 공평한 것이 아님을 말해준다

 

사람들은 이 불공평을 

신불(神佛)에 의지해서 해결하려고 한다

모든 종교에  공통으로 나타나는 

기복주의祈福主義는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신이나 

부처님에게 두 손 모아 빈다고 복을 받기는 어렵다

 

복은 지은 대로 받는 것이지 

누가 선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부처님은‘복을 받고 싶으면 

복을 받을 일을 해야 한다’ 고 가르친다

이를 ‘복 짓는 일’ 이라고 한다.

 

작복이란 한마디로 선행을 실천하는 것이다

하루에 한 가지 만이라도 

선행을 실천한다<一日一善> 

복은 저절로 굴러온다는 것이다.

 

우리는 매년 정초가 되면 

‘새해에 복 많이 받으세요’ 라는 덕담을 나눈다

이 말이 실효성이 있으려면 

복을 많이 짓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이렇게 생각하면 많은 복을 짓지도 못한 내가 

이렇게 밥이라고 먹고 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남보다 못하다고 불평을 하기보다 

도리어 이만 한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매일매일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갈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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