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사기' 또 주장한 트럼프…해리스, 경합주 박빙 우위
【앵커멘트】 미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의 사기 가능성을 또다시 거론하며 4년 전 백악관에서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승부를 가를 경합주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대선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승부를 가를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근소한 우위를 보였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 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네바다와,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은 동률을 기록했고, 애리조나 1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습니다.
여론조사가 심상치 않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사기'를 또다시 거론하며 "4년 전 백악관에서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그들은 음모론자라고 비난하고, 감옥에 가두고 싶어합니다. 진짜 감옥에 가야 할 자들은 이 끔찍한 선거에서 부정을 저지른 자들입니다."
특히 그동안 우세지역이었던 아이오와에서도 근소하게 뒤지는 여론조사가 나오자 "가짜 여론조사"이고 "부패한 미국을 바로잡겠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북부 경합주인 미시간에서 흑인 유권자 표심을 향해 막판 구애전을 펼쳤습니다.
미시간 최대 도시 디트로이트의 한 흑인 교회를 찾아 예배하고 무대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저는 놀라운 방식으로 행동하는 신앙을 봅니다. 증오와 분열의 페이지를 넘기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로 결심한 미국을 봅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해리스와 트럼프 두 후보 모두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서며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