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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와 판사

淸潭 2019. 12. 17. 10:43







피고와 판사

한 피고를 무려 일곱 번이나

재판하게 된 판사가 있었다.


'쯧쯧, 자네를 또 만났군.

피고는 날 보는 게 부끄럽지도 않나

내가 지방법원 판사로 있으면서 오늘까지

피고를 만난 게 벌써 일곱 번째라고.

너무 한다고 생각하지 않나?'


그러자 피고가 대답했다.


'판사님도 참 이상한 분이네요

판사님이 승진 못한 게 왜 제 탓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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