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詩,시조

무망(務望, 애써 바람)

淸潭 2018. 12. 26. 19:37

무망(務望, 애써 바람)


낡았으나 산뜻한 산사(山寺) 그 아래

음울한 공허 속으로

새 한 마리 날아가고

흩날리는 눈꽃에 놀란 햇살이

알알이 부서지며 내려앉는 오솔길에는

사람이 없어

사람의 흔적이 없어

잊을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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