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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축구

淸潭 2018. 6. 29. 10:11


김영권의 선취 골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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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잔(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7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대한민국-독일의 경기, 한국 김영권이 선취 골을 성공하고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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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두번째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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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잔(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7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대한민국-독일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후반 두번째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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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띤 응원 펼치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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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과 독일의 경기가 열린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에 나선 시민들이 열띤 응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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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골 허용한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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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잔(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7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대한민국-독일의 경기, 독일 메수트 외질(10번)을 비롯한 선수들이 한국의 손흥민에게 골을 허용 한 뒤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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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골 성공한 한국 축구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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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잔(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7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대한민국-독일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후반 두번째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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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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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러시아 월드컵 한국팀 조별리그가 끝난 28일 새벽(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바우만 거리를 찾은 멕시코 축구팬이 태극기를 들고 한국축구팀에게 감사를 전하고 있다. 카잔=류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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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필승 코리아’…독일 뺀 전세계가 한국 승리 즐기고 있다
◇ 멕시코 누리꾼 “미안해 친구 우리가 빚짐” 잉글랜드도 ‘환호’ 미 라디오 방송 “대통령도 밀어내고 독일도 밀어내고…대단” 국내 누리꾼 “앞으론 닥치고 볼게요” “2002년이후 처음 울어”

◇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전 대회 우승국이자 피파(FIFA) 랭킹 1위 독일 축구대표팀을 2:0으로 이기는 이변을 일으키자 독일을 제외한 전 세계 누리꾼들이 합성 짤방을 쏟아내며 즐거워하고 있다. 한국 포털 사이트는 ‘독일 하이라이트’ ‘멕시코 반응’ 등 축구와 관련된 실시간 검색어가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차지하는 기현상이 벌어졌고, 전 세계 트위터에는 한국 축구에 대한 놀라움과 월드컵에서 유독 강했던 독일 축구에 대한 몰락을 즐기는 반응들이 쏙쏙 올라왔다. △ 사진: 폭스스포츠 브라질 계정에 올라온 멕시코 국기와 태극기 합성 짤방

○··· 28일 오전 한국어 트위터에는 “이걸로 월드컵 우승했다고 쳐도 돼요(리**)”, “우린 16강을 원한 게 아니야. 이런 축구를 보고 싶었던 거야(마**)”, “2002년 이후로 축구 보면서 처음 울었다(갑**)”, “앞으로 축구 볼 때 닥치고 보겠습니다(kwan****)” 등의 반응이 나왔다. “우리는 망해도 남 잘 되는 꼴을 못 보는 한국인들의 힘”이라는 우스개도 있었다. 그동안 비판을 받아온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에 대한 위로도 있었다. 한 누리꾼(방방***)은 “그래도 신태용 감독 마음 고생 많이 했을 건데, 마지막에 기적 같은 유종의 미를 거두셨네요. 모두들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적었다.






◇ <△ 사진:> 멕시코 언론 누리집에 올라온 ‘고마워, 한국’이라는 한국어. PEKOPA 누리집 갈무리./트위터 갈무리.

○··· 한국이 독일을 이긴 덕분에 F조 예선 스웨덴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0:3으로 대패하고도 16강에 진출하게 된 멕시코 누리꾼들은 한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트위터를 쏟아냈다. “바텐더, 한국 친구들에게 한잔씩 돌려(pf****)”, “케이팝 논스톱으로 틀어라(mui*****)”, “나 방금 서울 서포터즈로 가입함(thin****)”, “S. Korea 고맙습니다(101****)” 등의 반응이다.

멕시코 국기에 태극기나 독일전에서 두 번째 골을 넣은 손흥민 선수의 얼굴을 합성한 트위터도 인기다. 또 한 멕시코 누리꾼은 멕시코가 스웨덴에 지는 바람에 한국의 16강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미안해 친구 우리가 빚짐(cpt*****)”이라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 브라질 누리꾼이 “프랑스는 어디에 있지? 브라질은 어디에 있지? 그렇다면 한국은? 마음속”이라는 내용으로 올린 합성 사진. 트위터 갈무리.


○··· 국가명을 ‘한국’으로 바꾼 브라질 지도.


<△ 사진:> 폭스스포츠 브라질 트위터 계정

○··· 27일(현지시각)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이 FIFA 랭킹 1위 독일을 꺾어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세계 소셜미디어도 들썩였다. 2014년 월드컵 본선 4강전에서 독일에 1-7로 수모를 당한 적이 있는 브라질의 폭스뉴스 공식 SNS는 독일이 한국에 패배해 16강 진출에 실패하자 ''하하하하하'' 웃음소리를 잔뜩 적어넣은 조롱성 트윗을 날렸다. 트위터 갈무리

전재 뷸가 동영상, 사진으로 대치
◇ 축구 종주국이고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월드컵과 같은 큰 대회에서 항상 독일 축구에 지거나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을 기록했던 잉글랜드 팬들도 독일 축구의 패배를 즐거워했다.

◇ 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레스터시티가 창단 132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사진:> 위 사진은 원래 iframe 영상이지만 Daum 카페에는 불허하는 사정때문에 불가피 다른 사진으로 대체 합니다. (작성자)

○··· 영국의 한 스포츠바에선 한국의 승리로 독일 축구의 탈락이 확정되자 마치 잉글랜드가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과 같이 환호하는 영상이 트위터에 올라오기도 했다. 이번 경기에 대한 미국의 한 라디오 방송 앵커 멘트도 눈길을 끌었다. 한 누리꾼(지*)이 올린 트위터에는 “미국 라디오: 와, 이런 일이 일어나는군요. 대통령도 밀어내고 독일도 밀어내고 하여간 재밌는 나라입니다”라고 전했다. 이 글에 대해 한국 누리꾼들은 “그래, 재밌는 나라에 산다” “안보 위기도 밀어내고 있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반면,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은 세상 잃은 표정으로 한국의 승리를 축하하는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독일 현지에 있는 한국인들도 “친구들이 세상 잃은 표정으로 출근중”, “오늘은 일본인이라고 말하고 다녀야 겠다”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 독일 출신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인스타그램 갈무리


한편, 일부 멕시코 누리꾼들은 동양인을 비하하는 사진을 올려 한국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 멕시코러트위터 일각에 자신의 눈을 양쪽에서 손으로 잡아당겨 가늘게 만드는 방식으로 동양인을 희화화하는 사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 누리꾼들은 “그만해라”, “몰라서 하는 게 아니면 상식적으로 도저히 설명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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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패배에 ‘멘붕’한 독일… “99분간 고문 당했다”
◇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 "정신차리게 해줘 감사하다" “한국에 감사한다.” “99분간의 고문이었다.” 가입필요 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볼 수있는, 이 포토뉴스는 DaumCafe: '한국네티즌본부'에서 만듭니다. (저작권 있음)

◇ 28일(한국시간) 러시아월드컵 한국전 패배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독일 언론의 반응은 그야말로 ‘멘붕(멘탈붕괴)’이다.빌트지는 평론가 발언을 인용해 한국전을 “99분간의 고문”이라고 혹평했고,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는 “정신 차릴 기회를 준 한국에 감사한다”며 독일 대표팀을 향해 쓴 소리를 날렸다. 독일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1938년 이후 처음이고, 아시아 국가에 2번 이상 패배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 <△ 사진:> 7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 경기에서 선수들이 격돌하고 있다. 카잔=류효진기자

○···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는 한 술 더 떠 한국 대표팀에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독일 대표팀에게 정신 차릴 기회를 줘서 고맙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한국전 패배가 “정직한 결과였다”며 “패배의 책임은 전적으로 독일 대표팀에 있다. 불운이거나 축구의 신이 독일을 외면했기 때문이 아니다”라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리고 “독일팀은 한국전 패배를 계기로 깨어나야 한다”며 “이 놀라운 모닝콜을 준 한국팀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독일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1938년 프랑스 대회 이후 무려 80년 만이다. 더구나 독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강호 브라질을 7대1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린 디펜딩 챔피언(전 대회 우승팀)이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승리로 값진 기록을 여럿 남겼다. 독일에 두 차례 이상 승리를 거둔 유일한 아시아 국가로 기록됐고,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을 꺾은 최초의 아시아 국가가 됐다.양원모 기자 ingodzo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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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독일 이겨 기쁘지만 한편으론 허무”
◇큰 경기 앞두고도 여유 “강심장 같다” 평 ‘여우’ 리더십으로 기자회견도 전술 활용 신 감독 “보이는 것만으로 말 안했으면…”

◇ “정말 머릿 속에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른다. 큰 경기를 앞두고 여유가 있다. 강심장인 것 같다.”축구대표팀 골키퍼 조현우(대구)는 신태용 감독이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알 수 없는 신태용 감독의 용병술은 조현우를 1번 골키퍼로 낙점할 때도 드러났다. △ 사진: 신태용 감독(왼쪽) 등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코치진이 28일(한국시각) 러시아 카잔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경기에 앞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카잔/박종식 기자

○··· 조현우는 “스웨덴과 1차전 하는 당일날 미팅에서 돌아오면서 내가 출전한다는 것을 알았다. 김해운 골키퍼 코치님이 나를 많이 생각해주신 것 같다”고 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스웨덴전 주전 골키퍼는 경험 많은 김승규(빗셀 고베)일 것이라고 예견됐지만, 신 감독은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조현우 카드는 신태용 감독 최고의 판단으로 평가를 받는다.‘여우’ 신태용 감독은 한동안 ‘트릭’이라는 표현 때문에 비난을 받았다. 오스트리아 레오강 전지훈련 기간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 때 김신욱(전북)을 원톱으로 기용한 뒤 “트릭이었다”는 발언 때문이었다. 신 감독은 실제 선수들의 등번호를 바꾸고, 공격진에 변화를 주면서 철저하게 정보를 숨겨왔다. 연습 훈련도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 사진: 27일(현지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독일의 경기. 한국 신태용 감독이 코치진과 작전을 나누고 있다. 카잔/연합뉴스

○··· 독일전을 앞두고도 예측하지 못한 트릭이 가동됐다. 신태용 감독은 독일전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독일은 우리보다 강해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변에서는 결전을 앞둔 장수로서 선수단에 기운을 끌어올려야 하는 데 너무 약한 모습을 보였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보냈다.하지만 조현우는 독일전 뒤 “감독님이 독일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한국전을 생각하고, 방심하도록 하기 위해 그렇게 말했다고 한다”는 내막을 소개했다. 조현우는 “처음엔 이상하게 생각했는데 감독님의 말을 듣고는 이해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신태용 감독은 5월22일 월드컵 대표팀 소집 이후 편안한 날이 없었다. 주력 수비수인 김민재(전북)와 미드필더 권창훈(디종)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고, 이근호(울산)도 소집된 뒤 낙마했다. 수비수 김진수(전북)에 대한 기대도 재활이 더뎌지면서 무산됐다.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기간 평가전까지 4차례 싸움에서 1승1무2패로 부진하면서 여론의 질타도 많이 받았다. 그럼에도 한정된 선수 자원을 요모조모 따져가며 모자이크해 최대의 출력을 끌어냈다. 장현수(도쿄)를 끝까지 믿고 기용했고, 손흥민(토트넘)의 활용을 극대화했다.신 감독은 독일전 승리 뒤 기자회견에서 “다들 보이는 것만 가지고 결론을 짓는다. 어떻게 준비했는지 일일이 이야기 할 수 없었다. 속이 상하고 힘들었다. 그러나 선수들과 함께 이겨 내면 무마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1%의 가능성에 도전하는 각오”로 싸운 신 감독은 “독일전에서 이겨 기쁘지만 허무한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카잔/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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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경기 하기도 전에 맹비난… 독일은 한국 두려워했다"
◇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국민의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지만, 동시에 많은 비판을 받기도 한다.경기 결과에 따라 영웅의 지위에 오르기도 하고 죄인으로 전락하기도 한다.특히 4년 마다 열리는 월드컵 기간에 더 그렇다.

◇ 선수들은 엄청난 인격모독과 비난에 직면할 때가 많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 전 감독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후배들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고 토로했다.그는 27일(현지시간) 한국과 독일의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킥오프 직전 러시아 카잔 아레나 미디어센터에서 "이제는 한국 축구를 바라보는 비난의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차범근 전 감독은 "월드컵 시즌만 되면 매번 똑같은 상황이 반복된다"라며 "경기도 하기 전에 선수들은 엄청난 비난에 휩싸인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랬다"라며 입을 열었다. △ 사진: 박지성(왼쪽) SBS 해설위원, 차범근 전 해설위원. 뉴시스

○··· 이어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고 겁을 먹으면 몸이 굳고 경직되는데, 1차전 스웨덴전 때가 딱 그랬다"라며 "우리처럼 시작하기도 전에 욕을 먹고 기죽었던 팀이 어디 있나. 경기에 관한 비판이라면 수용할 수 있지만, 많은 이들은 선수들의 사생활과 가족을 들춰가면서 비난을 퍼부었다"라고 말했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3월 이후 평가전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냈다. 북아일랜드에 1-2, 폴란드에 2-3으로 패했고 온두라스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월드컵 출정식이었던 보스니아전에서 1-3 대패를 안았다.오스트리아 사전캠프에서도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볼리비아와 졸전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고 세네갈과 비공개 경기에서는 0-2로 패했다.그때마다 네티즌들은 선수들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선수들은 행동거지 하나하나에 비판을 들어야 했다.선수 가족들은 소셜네트워크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기도 했다.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큰 성과” 라고 말하는 신태용 국가대표 감독.연합뉴스

○··· 대표팀 신태용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신 감독과 관련한 기사엔 언제나 악플이 수북이 쌓였다.몇몇 팬들은 신 감독이 실험만 한다고 해 '과학자'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붙였고, 또 어떤 팬들은 '트릭 발언'에 마술사라는 말로 신 감독을 조롱하기도 했다.차범근 전 감독은 "지금 같은 분위기이면 한국 축구는 바뀔 수 없다"라며 "2002년 한일월드컵 전에도 팬들이 거스 히딩크 감독을 향해 얼마나 욕을 퍼부었나. 달라진 게 없다"라며 안타까워했다.그는 "대표팀 선수들은 노리개가 아니다. 누구도 가족까지 거론하면서 비난할 권리는 없다"라며 말을 이어갔다. 차 전 감독은 울컥한 듯 말끝을 살짝 흐리기도 했다.

'독일통'인 차범근 전 감독은 독일 대표팀이 한국전에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었데, 정작 우리는 밖에서 우리 선수들을 깎아내기에 바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그는 "한국 선수들은 독일과 만났던 1994년 미국월드컵과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눈에 살기를 띠고 경기에 임했다"라며 "독일은 경험에 의한 학습효과 때문인지, 한국 대표팀을 상당히 두려워하는데 정작 한국 팬들은 선수들의 용기를 밖에서 무너뜨려 우리의 최대 강점을 발휘하지 못하게 한다"라고 말했다.이어 "이제는 축구대표팀에 용기와 격려를 주는 분위기로 바뀌어야 할 때다. 한국 사회도 바뀌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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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인사 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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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잔(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7일(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대한민국-독일의 경기, 한국이 2-0으로 승리를 거뒀 다. 경기 종료 후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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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사이클 선수 포겔 훈련 중 중상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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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를린 = AP/뉴시스】 지난 해 10월 22일 독일 베를린의 벨로드롬 경기장에서 열린 유럽 트랙 사이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크리스티나 포겔 선수. 포겔 선수는 26일(현지시간) 동부 도시 코트부스에서 훈련 중 고속질주하다가 다른 선수와 충돌후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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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 경기 일정 및 조별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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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지혜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열린 독일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앞서 스웨덴(0-1), 멕시코(1-2)에 진 한국은 1승2패(승점 3) 조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hok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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