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힘’이라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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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처음 쓴 철학자는 Francis Bacon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양의 고전에는 ‘식자우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는 것이 오히려 근심과 걱정의 원인이 된다”는 뜻으로 풀이가 됩니다. “아는 게 탈이다”라는 말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알기만 한다고 일이 되지는 않습니다. 알면 그것을 곧 행동에 옮겨야지, 알고도 하지 않으면 배우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배신이 됩니다. 지(知)와 행(行)이 일치하지 못하면 안 된다는 것이 양명학(陽明學)의 주장입니다. 철저하게 알지도 못하면서 대강 아는 주제에 안다고 나서서 걱정만 하면 아무것도 모르고 일이나 해야 먹고 사는 사람들의 근심만 더 할 뿐입니다. 김정은이 원한다고 적화통일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 대신 대한민국 땅에 살면서 인민군이 달려와 남한을 접수하게 되기를 꾀하는 간사하고 악독한 인간들, 태극기를 비웃고 애국가 부르기를 꺼려하는 그런 못된 것들을 찾아내 혼을 내는 일을 ‘안다는 사람들’이 하지 않고 걱정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런 파렴치한 자들이 지도층의 40%나 된다는 말은 과장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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