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랍의 신 제우스의 노여움인가?
아마도 제우스 신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올림포스산
필경은 제우스 신의 노여움을 사고 말았는가?
프로메데우스와 에피메데우스 형제는 신이 만든 아름다운 이 세상에서 오손도손 살아 갈
인간을 만들었다. 만들고 보니 어느 피조물보다도 아름답고 보기에도 좋았다.
하지만 프로메데우스 형제는 이 세상 모든 피조물에게 나름대로 합당한 선물(기능)을 안겨
주었다.
물고기에게는 헤엄칠 수 있는 기능을 주었고 새들에게는 날 수 있는 날개를 주었지만 막상
인간에게 줄만한 기능이 없었다. 고심끝에 생각 난것이 아무에게도 주지 않았든 "불"이
떠 올랐다
"옳지! 머리 좋고 솜씨 좋은 인간에게 가장 알맞는 선물이다"라고 생각한 이 형제는 가장
어른인 제우스 신에게 인간에게 "불"을 줄 수 있도록 허락해주기 부탁했다.
제우스 신은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절대로 인간에게 "불"을 주어서는 안된다. 인간은 머리가 좋고 솜씨가 좋아서 이 "불"로
무슨 짓을 저질는지 모른다."
제우스 신
프로메데우스 형제는 도저히 허락 받을 수 없는 것을 알고 고심하다가 동생인 에피메데우스가
제우스 몰래 태양신의 수레에 실려 있는 태양 열을 훔쳐 인간에게 줄 묘안을 생각했다.
이들 형제는 이 "불"을 인간에게 주었다.
머리 좋은 인간은 이 "불"을 가지고 추울 때는 추위를 녹였고 밭에서 나는 곡물을 익혀 먹기도
하고 날이 어두우면 "불"을 밝히기도 하면서 현명하게 "불"을 사용했다.
나무랄데 없이 잘 간수하던 인간은 점점 욕심이 커졌다.
이 "불"을 이용해 마구 짐승들을 잡아 먹기 시작하더니 같은 인간끼리 싸우기 시작했다.
적을 이기기 위해서 총을 만들고 대포알을 만들더니 급기야는 불덩어리 하나로 인간을 멸종시킬
수 있는 엄청난 "불"을 만들었다.
불을 훔친 프로메데우스
조용히 바라 보던 제우스신이 대로했다.
"내 이럴줄 알았다. 인간에게 "불"을 절대로 주어서는 안된다고 하였거늘"
화가 머리 끝까지 오른 제우스 신은 인간을 없애기로 작정하고 위험한 "불"대신에 물로 사그리 쓸어
버리기로 하고 비 바람을 불러 홍수로 제거하기로 마음 먹고 담당 신에게 명했다.
하지만 만물의 신인 제우스가 막되먹은 신은 아니었던지 온 세상을 한꺼번에 쓸어버리지 않고
머리 좋은 인간이 스스로 깨우칠 수 있도록 조금씩 조금씩 물벼락을 주면서 가르치고 있건만
사악한 인간은 아직도 그 뜻을 모른다.
인류의 적 엄청난 불덩어리가 있는 일본 후쿠시마의 쓰나미가 그 본보기이다.
북한 영변의 불덩어리(핵무기) 시설이 있는 함경도지방의 지난 9월달의 북한 대홍수가 그렇고
어제 몰아 닥친 태풍 "차바"에 의한 수해가 예고 없이 몰아 치는 제우스 신의 노여움이 아닌가 싶다.
올림프스 산 어디엔가 숨어 있는 제우스 신은 결코 죽지 않았다.
- 글 / 日 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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