直道而行(직도이행)
바른 도를 실행하다
武漢(무한)의 大禹治水(대우치수)상.
곧을 직(目-3)길 도(辶-9)
말 이을 이(而-0)다닐 행(行-0)
論語(논어)·衛靈公(위령공)편에 출전한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다른 사람에 대해 누구를 헐뜯고, 누구를 칭찬하겠는가? 만약 칭찬한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시험함이 있었다. 이 백성들은 삼대 때 바른 도를 실행했던 사람들이다.'
子曰: 吾之於人也, 誰毁誰譽. 如有所譽者, 其有所試矣. 斯民也, 三代之所以直道而行也
(자왈: 오지어인야, 수훼수예. 여유소예자, 기유소시의. 사민야, 삼대지소이직도이행야)"
이 장에 대해 정약용은 당시에 공자께서 蘧伯玉(거백옥), 史鰌(사추)와 같은 사람을 칭찬하셨는데, 그것이 공자께서 남들이 좋아하는 것에 영합하신 것이 아닌가하고 의심하자, 공자께서 해명하신 것이라고 본다.
毁를 주자는 사람의 나쁜 점을 일컬어 참된 모습을 덜어내는 것이라고 풀고, 譽는 사람의 좋은 점을 일컬어 그 실상을 넘어서는 것이다. 試를 정약용은 시험하다, 검증하다로 풀면서, "내가 칭찬한 사람은 모두 검증을 거쳤으니, 구차한 칭찬이 아니다."는 의미로 보았다.
如는 가정의 의미로, 만약∼라면으로 푼다. 三代는 夏殷周(하은주) 삼대를 가리킨다. 所以는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하나는, 원인이나 이유를 나타내며, '∼이기 때문이다'는 해석이다. 다른 하나는'∼에 쓰다(사용하다)'는 해석이다. 필자는 후자의 의미로 풀었다.
直道를 주자는 사사로움과 바르지 않음이 없는 것이라고 풀었고, 정약용은 선을 좋아하고 악을 싫어하는 것이라고 풀었다. 斯民을 주자는 지금 이 시대의 백성들이라고 보아, "이 백성들이 곧 삼대 때에 바른 도를 실행했던 백성들이다"의 의미로 보았고, 양백준은 夏殷周 삼대의 백성들로 보아 "하은주 삼대의 백성들이 이와 같았으니, 그래서 삼대가 바른 도를 실행 할 수 있었던 것이다."로 해석한다.
동아대 철학과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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