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玉도 보석이다.

淸潭 2016. 6. 13. 21:08

玉도 보석이다.

어떤사람이 과외선생이었는데 맡은 학생이 공부를 아주 못하는 학생이었데요^^
어느날 그 학생이 엄마한테 완전 혼나고 있는걸 보고 맘아파서 위로도 해주고 그랬는데,
그 학생이 대뜸 묻기를
"선생님 옥도 보석이죠?" 하더랍니다
얼떨결에 "음 그렇지.." 하고 대답을 했는데
며칠후, 그집에 갔더니 학생 엄마 하는 소리가
"우리애가 가출을 했는데요. 옥장판의 옥을 다 뜯어가지고 나갔어요 ㅠㅠ"
ㅋㅋㅋㅋㅋㅋ
웃으셨나요?^......^
꼴랑 옥장판에 옥 뜯어서 무엇에 쓸려고 그것만 들고 나갔을까? 황당함이 느껴집니다.ㅋ

옥은 45가지의 각종 미네랄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칼슘과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있고
천연 원적외선이라 몸에 지니기만 해도 건강이 좋아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혈액순환촉진과 체내 노페물 배출 등 오장육부를 윤택하고 튼튼하게 해준다는 옥!
5가지의 덕을 가지고 있어 예로부터 반지, 비녀, 귀걸이, 옷의 장신구까지 높으신 분들의
귀한 사랑을 받았던 옥!
하지만 요즘엔 많은 사람들이 옥침대, 옥방석, 옥베개, 옥타일, 옥가루..등등
건강 보조기구에 더 많이 사용되어지는 것 같습니다.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는 보온성이 좋기때문에 집집마다 따끈따끈한 옥매트 한두개씩은
다 있는거~~아시죠?ㅋㅋ

옛날에는 옥이 귀하여 황실에서만 사용되었고 황실의 권위를 상징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왕이 사용하는 의자를 옥좌라 했고 왕이 사용하는 도장을 옥쇄라 하였으며
귀한 아들은 옥동자라 하였지요.(개그맨 옥동자를 생각하시면 아니아니 아~니됩니다ㅋㅋ)
<예기>에는 "군자는 덕을 닦기를 옥과 같이 하라"란 말도 있고
하여간 옥을 쳐다보기만 해도 마음이 맑아진다고 했습니다.

새 신부들에게 끼워준 옥으로된 쌍가락지도 이제는 하는사람이 없고요..
역시 세월이 흐르다보니 시대가 높이사는 물품의 가치도 변하기 마련인가봐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잘 깨지기 때문이였지 않나싶어요.
투명한 연두빛 옥색빛이지만 조금만 조심하지 않으면 금방 깨져버리니
요즘시대처럼 바쁜 세상에 일일이 조심스러울순 없다는게 사람들의 관심을 식게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이아몬드라던가 금이 예나 지금이나 계속적인 사랑을 받는 이유도
쉬이 깨지지 않고 퇴색되지 않는 아름다움을 지녔기 때문일테죠?
중요한 가치로서 계속 인정받으려면 역시나 꾸준한 매력이 필요한거같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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