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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길은 열려있다

淸潭 2016. 4. 3. 19:28

통일의 길은 열려있다- (2895)

 

오늘도 열려 있습니다. 북한의 정권이 바뀌면 통일은 됩니다. 그러나 “그렇지도 않더라”라고 내 말을 반박할 사람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김일성만 죽으면 북에는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믿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민족의 태양’이 자취를 감추자 그 아버지보다는 능력이 훨씬 뒤떨어지지만 성미는 열배나 사나운 아들이 그 자리에 들어앉아 전 세계가 놀랄 짓만 골라서 했습니다.

“저 자가 죽기 전에야”라면 사람들이 혀를 찼습니다. 천인공노할 이 변태성욕자는 요꼬다 메구미를 비롯한 일본인 납북 사실을 솔직히 시인했지만 사과는 하지 않았습니다. 김현희가 주범인 KAL기 폭파의 궁극적 책임이 김정일에게 있음은 이미 밝혀진 바 있습니다.

그 자가 “죽었다.” “죽어 간다”라는 소문이 파다했지만 오래 살아서 번번이 “남조선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를 되풀이 하였습니다. 그는 ‘천수’를 누리고 5년쯤 전에야 저 세상으로 떠났지만 그의 아들이라며 그의 뒤를 이어 절대 권력의 좌에 앉은 김정은은 외모부터가 특이한데 김정일이 시작한 핵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핵 실험으로 세계를 협박하는 일에 큰 재미를 보는 것 같습니다.

그는 일본은 물론 미국 본토도 한 방에 날릴 수 있다고 헛소리를 늘어놓다가 마침내 시진핑의 눈 밖에 난 것도 같습니다. 중국과도 거래를 끊었으니 이제 김정은이 할 수 있는 일이란 ‘불장난’밖에 없습니다. 그 불에 제 옷이 타고 제 몸이 타고 제 집이 탄다는 걸 모르고 그는 국제사회의 무뢰한으로 오늘도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그의 앞날이 그렇게 길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최근에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핵 해결책은 북의 ‘정권교체’ 뿐”이라고 선언한 사계의 세계적 권위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왕년에 미 국무부동아시아 태평양담당 차관보를 지낸 윈스턴 로드였습니다. 그는 ‘정권교체’(regime change)를 언급하고 곧 이어, “한국 주도로 통일하는 길 밖에 없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국제사회의 협조를 얻어 대한민국이 주도하는 통일만이 북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단순한 정권의 교체가 아니라 김정은의 정권을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이 나서서 한반도를 통일해야 한다는 것이니 올바른 의미에서 매우 ‘진보적’인 통일론입니다. 시진핑도 이제는 북핵 해결의 방안이 이 길밖에 없음을 시인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 주도하의 남북의 평화통일이 민주적으로 이루어지는 날이 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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