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전체 삶의 무게는 모두 똑같다.
삶의 무게 상등의 법칙이다. 변용도의 인생철학이다. 인생을 좀 살다 깨달은 인생법칙의 하나다. L(삶의 길이)XQ(삶의 질량)= Wa(인생 1의 삶의 총무게), LbXQb=Wb, Wa=Wb다.
모든 물체는 무게를 가진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도 무게를 갖는다. 가볍다, 무겁다 차이다. 사람은 한 줌 흙으로 돌아간다. 일생을 살아오면서 여러 가지 흔적을 남긴다. 내 삶의 무게는 얼마나 될까? 사람은 평등하다고 말한다. 너와 나 삶의 무게가 같다는 얘기다. 어느 기간까지 쌓여진 무게는 다를 수 있으나 일생을 통하여 이루어진 무게는 같아야 한다. 수학 공식처럼 풀어갈 수는 없을까?
삶의 길이에 삶의 질량을 곱하면 인생의 총 무게가 산출되지 싶다. 40세에 요절하는 사람도 있고 100세를 넘기는 분도 있다. 어떤 이는 젊은 시절 이름을 드날렸고 다른 사람은 후반생에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하루를 사는 방법이 제각각이다. 하릴없이 보내는 사람의 시간과 보람과 인생의 의미를 새기며 사는 사람의 시간을 같은 무게로 볼 수 없지 않을까? 수리적 측면에서는 삶의 길이는 분명 같지만 질적 측면에서는 다를 수밖에 없다. 천재 소년이 나이 들어서 평범하게 산다. 어떻게 보면 이런 현상이 인생은 평생을 통하여 같은 무게를 만들어 간다라 할 수 있다.
조물주는 고르게 나눠주었다. 모든 것을 다 잘하게 하지 않았다. 말을 선천적으로 잘하는 사람이 있다. 그 반대의 사람도 있다.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있고 전혀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다. 시각을 잃으면 청각이 발달한다. 나름으로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다. 인생 여정에서 어떤 사람은 초년에, 다른 사람은 중년에 또는 말년에 빛을 내기도 한다. 한 사람의 경우도 그렇지만 가문에서도 비슷하지 싶다. 아버지 세대가 영광을 누렸다면 그 후손은 다를 수 있다. 부자 삼대 가지 못한다고 했다. 한 세대가 영광을 누리게 되면 다음 세대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음을 경험한다.
나는 그런 인간의 삶을 수학 공식으로 만들어 보았다. 즉 L(삶의 길이)XQ(삶의 질량)=W(인생의 총 무게)라는 공식이 성립할 것 같다. 조물주는 누구에게나 평등을 주셨다고 했다. 그렇기에 Wa=Wb, 즉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의 삶의 총 무게는 같다. 삶의 길이와 질량은 사람마다 다르다. 그렇기에 평등이 성립한다. 이 공식을 적용하면 내 인생의 총 무게나 다른 사람의 총 무게는 같다고 보면 어불성설일까? 같은 무게가 나와야 조물주의 인간 평등 창제 의미가 성립한다. "인생은 다 똑같다."라고 말한다. 나의 괴변일까?
무겁다, 가볍다. 출세했다. 출세하지 못했다. 많이 안다. 잘 모른다. 많이 가졌다. 입에 풀칠할 만큼 가졌다. 오래 살았다. 벌써 가기에는 너무 아깝다. 참 잘 생겼다. 못생겼다. 서로를 비교한다. 삶의 무게가 똑같다면 비교의 가치가 없다. 잘 생긴 사람은 다른 부분에서 다른 사람보다 못한 구석이 있기 마련이다.
조물주는 사람을 창제하실 때 모두에게 공평을 주셨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무게와 앞으로 살아가야 할 무게를 합하게 되면 당신이 인생을 다하는 순간에 계산한 무게와 같아진다. 다만 삶의 길이와 삶의 질을 구성하는 요소들이 시간대별로 다를 뿐이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모두 같다. 다만 다른 시각으로 보거나 보는 시간대의 차이일 뿐이다.
인생은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다. 삶의 총 무게가 똑같음을 생각해 본다. 오늘의 현실이 서글퍼 보여도 분명 나의 중요한 삶을 살고 있다. 현실을 탓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인생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삶이다. 어느 사이 한 해가 저물고 있다. 세월의 흐름 속에 삶의 무게를 쌓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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