易이란? / 김남철
역(易)이란 말은 바꾼다는 의미가 있지요.
일반적으로 새로워 진다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현재의 역(易)을 만든 분이 주(周)나라의 문왕(文王)이니 역(易)에 주(周)의 국호를 붙여 주역(周易)이라 했고 지금까지는 주역(周易)의 시대라고 합니다.
그 전은 하도(河圖)의 시대가 있었고, 하도를 이도화하여 학문화 한 것이 희역(羲易)이었습니다.
그 후 낙서(洛書)시대로 바뀌게 되며 이 낙서를 이도화 하여 학문으로 정립한 것이 주역입니다.
희역의 시대가 가고 주역의 시대가 문을 열었듯,
주역의 시대가 또 언제 종말을 고할지 잘 알지 못합니다만, 자연과 사람이 정상궤도를 이탈 한 것 같은 세월을 보면 짐작을 해 보기도 합니다.
새로운 것으로 바뀔 때에는 많은 진통과 고난이 따른 다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낡은 질서와 틀을 과감히 무너뜨려야 새로운 것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옛 것을 그냥 두고 새로운 것을 바란다는 것은 갈등과 혼란만 초래될 것입니다.
이노베이션(inovation)을 여기저기서 외치고 있습니다만, 그 사람 자신부터 속과 겉을 완전히 바꾸지 않는다면 실현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서 미래학자들은 예측이 잘 안 되는 불확실성의 시점에 서 있다고도 합니다.
일자리 찾아 목을 빼고 있는 우리 젊은이들 보면 가슴이 쓰립니다.
그들은 우리의 미래인데, 그들이 이 시점에 서 있다는 것을 가슴 치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안타깝습니다.
잘은 모릅니다만 기성세대의 기득권을 조금만 내려놔도 그들의 일부나마 일자리를 나눠 줄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들에게는 희망이 필요합니다.
직무유기하고 있는 선량님들을 보면 우리가 내는 세금이 아깝습니다.
지금 밖으로 나돌며 세 규합할 때입니까.
국회라는 일터를 내팽개치고 지금 무슨 짓을 하는 겁니까.
우리 젊은이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말하는 것처럼 머리도 잘 돌아갈 것 같은 사람일 것 같은데, 그 좋은 머리로 피눈물 닦아줄 궁리해야 하는 것이 당면과제 아닌가요.
못난 윗대를 만난 우리 젊은이들은 그들의 욕심에 먹이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젊은이들이여 희망을 가져 봅시다.
희망이란 단어는 언제나 노력하며 선하게 사는 사람의 전유물이니까요.
이제 을미년 푸른 양의 해가 가고 병신년이 문을 열었습니다.
올 초부터 많은 애국자(?)가 나와 목에 핏대 세우며 떠들겠지요.
거짓말도 많이 하겠지요. 어떻게 해서라도 붙고 보자는 잔머리 굴리는 선량 지망생들이 죽기 살기로 싸움 벌리겠지요.
그래서 성공한다면
어마어마한 보상이 기다리니 너도 나도 피터지게 치고받겠지요.
세비라며 어마어마한 돈이 돌아오지요. 금배지 달고 어깨 으슥해 하겠지요.
온갖 특혜를 누리며 으스대겠지요.
그렇게 세월이 가면 초심은 엿 바꿔 먹었는지 사라져 버리고 국민위에 군림하겠지요.
그래서 그 짓 그만두어도 평생 연금이란 걸 타먹겠지요.
제발 민(民)을 위한 선량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 젊은이들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 찾아 주는 일부터 먼저 하기를 원합니다.
세월이 어수선해도 화합하고 서로 나누는 분위기 만들어 주기를 원합니다.
기득권 내려놓고 배려하는 세상이 되도록 해 주기를 원합니다.
우리 젊은이에게 희망이란 단어를 가슴에 품도록 해 주기를 원합니다.
병신(丙申)년이라니까 꼭 욕같이 들립니다.
10간(干)중 병(丙)과 정(丁)은 남방(南方)을 의미합니다.
오행으로 따지면 수(水) 화(火) 목(木) 금(金) 토(土)중, 화(火)즉 불에 속하며 색깔은 붉은색 입니다.
신(申)은 잔나비 즉 원숭이 이지요.
그래서 병신년을 “붉은 원숭이” 해라 합니다.
참고로 10간의 성질을 살펴보면 갑(甲)과 을(乙)은 방위는 동방이고 오행은 나무(木)이며 색깔은 푸른색입니다.
그래서 지난 乙未년을 푸른 양의해라 했지요. 甲午년은 靑馬의 해라 했고요,
戊와 己는 중앙에 위치하며 오행은 흙(土)이며 색깔은 황색입니다.
庚과 辛은 서쪽에 위치하며 오행은 금(金)이며 색깔은 흰색입니다.
壬과 癸는 북쪽에 위치하며 오행은 물(水)이며 색깔은 검은색입니다.
다 알고 계시는 것을 건방지게 다시 설명 드린 것 아닌지 모르겠네요.
지나간 세월 좋지 않은 기억들 모두 지워 버리고 올해 붉은 원숭이해에는 우리 님들 모두 역동적이고 희망이 넘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연초 원숭이 잡으러 가볼까요.
원숭이는 흉내를 잘 냅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원숭이가 많은 산에 들어가 밧줄로 한 사람을 묶는 답니다.
특히 다리 부분은 튼튼하게 묶지요.
원숭이 들이 그 모양을 흥미 있게 지켜보지요.
그리고 줄을 풀어주고 줄은 그 자리에 놓아두고 숨습니다.
원숭이란 녀석들이 내려와 본 대로 한 원숭이를 줄로 묶겠지요.
특히 다리를 묶었다고 생각될 때 뛰어나와 그냥 주워가면 됩니다.
아주 쉬운 원숭이 포획방법이지요.
그냥 웃자고요.
한바탕 크게 웃으며 새해를 열어 봅시다.
丙申年 元旦 騶山/金南哲 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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