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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나의 친구야

淸潭 2015. 9. 23. 10:06

친구야!

우리가 살아 봐야 얼마나 살 수 있겠는가.

바동거리면서 살아간들 무엇이 남겠으며

불만과 비판으로 살아간들 무엇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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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우리는 남을

얼마나 비판하며 살아왔고

남으로부터 우리가 얼마나 많은

비판을 받았을지 생각해 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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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라는 표현을 하며

왜 "친구"라는 단어를 쓰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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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스치는 말로 쓰는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우리가 아니던가.

편견과 오해와 시기와 질투가

왜 만들어지고 생겨나는지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하지 않겠나.

친분을 내세우면서도

내 입장만을 먼저 고집하지는 않았는지

우정을 거론하면서도 본의 아니게

내 이익을 먼저 생각한건 아닌지

가깝다는 친구가

왠지 서운한 모습을 보였다 하여

이해하기 보다는 고집을 먼저 앞세워

친구를 원망하고 탓하지는 않았는지 말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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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소중히 생각할 친구야

우리도 벌써 중년이라네.

아니, 중년을 넘어서고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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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싸 주는 것이 무엇인지,

위로해 주는 것이 무엇인지

용기를 주는 것이 무엇인지,

실수와 잘못을 구분할 줄 알며

용서와 배려가 무엇인지

바로 우리가 살아오면서 깨닫고

얻게 된 지식이 아니겠는가.

이젠 그 지식을

우리가 활용할 때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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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사랑하는 나의 친구야

이젠 우리도 한번 해 보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용서 못 할일도 용서해가며

이해 못 할일도 이해하려 하며

배려하지 못할 오기가 생겨도

배려할 줄 아는 그런

우리가 되 보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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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우리 지금 보다 더 늙어서

오늘의 그날을 돌아 봤을 때

"정말 그 친구를 잊을 수 없어서

꼭 한번 만나고 싶다네."라며

가물 되는 추억과 기억을 살려가며

서로를 그려 볼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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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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