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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은 누구나 있다

淸潭 2015. 9. 7. 14:35

아픔은 누구나 있다 (친구에 띄우는 편지) / 受天 김용오

작은 일을 큰일이라 파고들면 큰일이 되는 것 인간의 못된 습성이다. 일이 풀리질 않는
다하여 일을 크게 벌리 는 것, 그것은 자네가 가고자하는 그 길에 있어 가시덤불을 더
키우는 일이어서 자네가 해야 할 옳은 행동이 아니다 어찌 그깟 일에 그리 아파하나 그대를
아프게 한 지금의 그것은 그러한 일을 다시는 반복을 말라는 과거가 자네에게 주는 값진
교훈인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기에 그렇다. 마음대로 되는 세상이라면 세상사 무슨 재
미가 있을 것이며 자네가 꿈꾸어온 희망이라는 그 단어조차 없었을 것이다.

해서 불행인지 다행인지 조물주께서는 죄인인 우리들 앞에 멍석 하나를 피어놓고 노력을
해서 그 멍석을 걷어치우는 사람에 있어선 해거름 오는 바닷가를 걷게 하여 송이송이 떨어
진 그 노을들을 줍게 하고 힘들다 그것을 걷어치우치 않고 그 멍석에 안주하려하는 그
사람에 있어선 이놈 봐라 넌 고생을 해야겠다며 가시밭길을 더 놓아 그 길을 더 걷게 하는
발상치고는 참으로 조물주다운 발상이 아닌 가라는 것이 내 생각 일세 행복은 행복을 낳고
슬픔은 또 다른 슬픔을 키운다는 "옛 성인들의 말씀 또한 틀린 얘기가 아니니 아이러
니치곤 참으로 멋진 아이러니가 아닌가? 이보시게 자네 몸에 진드기처럼 주렁주렁 매달린
것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그동안 접어 두었던 그때의 그 멋진 날개를 다시 펴고서 그 옛적
처럼 저 높은 창공을 자유자재로 날랐던 자네인지라 어서 저 창공으로 비상하시게 행동이
없이 얻어지는 것은 무엇 하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자네가 아니었나,

친구여 오래전의 일이었지 자네의 벗인 내가 불구덩이에 빠져 허우적일 때 그 불구덩
이를 빠져 나올 수 있게 해준 자네가 내가 해준 그 보석의 얘기들 말야 지금은 자네가
그 얘기들을 잃어버린 것 같아 상기하자는 의미에서 이젠 내가 자네에게 들려줘야 할
까보네 우리 모두다 이들의 위치에 있었다면 하나뿐인 동아줄을 놓아버렸을 얘기이기에
자네에게 꼭 해줘야 할 얘기들일세 사람이라지만 사지에서부터 언어 또한 사람이라 할
수 없을 악조건인 것들을 모두 다 가진 사람이지만 사람이라 할 수 없는 이 사람이 정상
인인인 우리들의 비웃음을 뒤로하고 성성타한 우리를 향해 멋들어지게 한 방을 먹인 이
사건을 보시게 최악의 조건들을 모두 가진 이 사람이 빛이 되는 무수한 얘기들을 저 우주
에 쏘아 올려 그 누구도 벗길 수 없었던 전설이랄 수 있는 무수한 행성인 별들에 있어
그들의 옷들을 하나하나들 벗겨 별들의 푸른 속살을 훔쳐보며 아름다운 밀애를 나누는
물리학의 거두인 영국의 호킹 박사에서부터, 누보다 청각이 좋아야 감흥을 내며 악상을
떠 올려야 할 대 음악가인 베토벤이 청각을 잃으면서도 창가에 앉아 달(月)에서 전해오는
음표들을 노트를 하여 그것들을 악상으로 빚어 한 세기가 지난 지금에서도 우리가 즐겨
듣는 월광에서부터 그 왜 수많은 교향곡들을 작곡한 베토벤도 그렇거니와 붉은 철권이
라는 러시아의 식민 생활에 고춧가루보다 더 맵다는 그 눈물들을 삼 새끼 삼켜가며 조국
인 폴란드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불굴의 그의 수학은 여성 최초로 조국인 폴란드
에 노벨물리학상을 안긴 퀴리 부인의 아프고 아픈 그 업적도 그렇거니와 본문과는 다소
상이하지만 사형수였던 러시아의 도스토옙스키 또한 어떤 사람이었나 형장의 이슬로 사라
질 단두대 앞에서 형무소에서 그에게 내준 마지막인 5분의 시간을 내준 것에 대해 어떤
기도였었나. 그는 5분을 준 것에 대해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훗날 술회 했었지
그는 이 5분을 어떻게 할애를 할까를 많은 고민에 고민을 하다 결론을 내린 그의 기도는
자신을 낳아 지금 것 살게 해준 하느님에 대한 감사와 더불어 이제껏 알고지넨 주위 분들을
향한 작별에 2분을 그리고선 옥에서 함께 지냈던 다른 사형수들과의 작별을 나누는데 2분
을 또 하나는 지금에 시간까지 눈에 보이는 모든 자연과 자신을 서 있게 해준 땅의 고마움
에 마지막 1분을 다하고서 눈을 감고 죽음을 기다리는 절재절명의 순간 거짓과 같이 사형
집행중지 라는 명령으로 기사회생 살아오며 그는 늘 이 5분의 시간을 머리에 떠 올리며 그
어느 때보다 더 열심히 창작에 전념을 했던 것이 오늘날 우리가 즐겨 읽는 "죄와 벌",에서
부터"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영원한 만남"등 불후의 명작들인 이 소설들을 연거푸 발표들
하여 톨스토이에 버금가는 걸 죽 한 우리에겐 없어선 안 되는 한 사람이자 세계사의 문학계
에 대문호가라는 걸 죽 한 한사람의 문학인을 탄생케 한 소설과 같은 희대의 이 사건이 우
리에게 던져준 교훈 또한 자네라면 이 사건을 무엇으로 어떻게 설명을 한다 하겠나. 해서
자네에게 묻고 싶은 것은 절재절명의 이분들의 환경들이 우리였다면 모름지기 우리 둘 모두
는 生을 포기를 했을 것이라 믿지만 그런데도 한 가지 꿈틀거린 것은 우리라 해서 저분들과
다를 것이 뭐가 있을까란 생각이 미친단 말일세 사람만이 이런 일을 헤쳐 나갈 수 있고 사
람만이 이런 일을 나눌 수 있고 사람만이 이런 일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라 본다면 우리 역시
이들 만큼은 못하지만 난 자네의 서슬이 퍼런 그 옛적 그 기상을 알고 있기에 걱정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내 걱정이 기우였으면 하단 말일세,, 난들 슬픈 일이 왜 없다 할까 자
네와 내가 단지 다르다는 것 하나는 내가 가진 그 슬픔을 자네처럼 대처를 하지 않았다는
것뿐이지. 어이 일어서시게 머리 좋은 자네가 이러고 있다는 것 지금도 믿기지 않아 어느
노랫말 가사도 있잖아 인생은 따뜻한 것이라고.



달맞이꽃 (경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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