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故事成語

輪遞天子(윤체천자)

淸潭 2015. 5. 1. 10:36

輪遞天子(윤체천자) 


  조선 영조 때의 실학자 성호(星湖) 이익(李瀷 1681∼1763)의 문집인 《성호사설 星湖僿說》권9권의 <선희학 善戱謔>에 실려 있다.


  백호 임제(白湖 林悌)는 기상이 호방하여, 법도에 얽매이지 않았다.

 

  그가 병이 들어 죽게 되자 그의 여러 자식들이 슬퍼하여 울었다.

 

  임제가 말하기를

 

  "온 천하 모든 나라가 황제(皇帝)라 일컫지 않는 이가 없거늘, 다만 우리나라만이 언제나 일컬을 수 없었다. 이같이 누추한 나라에서 태어났으니, 죽는 것을 어찌 애석하게 여길 것이 있겠느냐?"

 

  하고, 울지 못하게 하였다.

 

  또 항상 우스개 소리로 말하기를,

 

  "만약 내가 오대(五代)나 육조(六朝) 같은 시대를 만났다면, 또한 마땅히 돌림천자쯤은 했을 것이다."

 

  세상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전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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