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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라 이름 붙여진 곳

淸潭 2014. 10. 17. 11:14

 세상이라 이름 붙여진 곳

 

많은 사람들 무심의 발자국 놓여진 길엔

숯한 사연들이 강물처럼 넘쳐나고
한장의 뒹구는 나뭇잎에도

속내 깊은 이야기가 숨어있더라.

간혹 길 가다 마주치는 눈빛 하나

저도 몰래 핏빛 멍울로 저려오는 것은

그네들의 삶이 나의 삶 같기 때문이리니,...

살아가는 모습들 달라도 마음 모서리

앉아 있는 멍울꽃들은 골수 깊이 스민 내 아픔 같았기에

덧없는 인생길에서도 자꾸 눈물이 나더라.


 


천년의 숨박꼭질 속에 만난 그대와 나

옷깃 스친 여린 만남의 인연 속에 눈부셨던 찰나의
마주침

어찌 소중하다 하지않으랴.


 


눈처럼 고운 사람아 사람이 사람을 만나

평행선 같은 한 길 눈빛 마주두고 걷는 것은

가슴 한켠 못버리는 情 때문이란다.


 


미운 정 고운 정 단풍잎 물들듯 색색깔로 영혼밭에 스며들어

아픔은 아픔대로 슬픔은 슬픔대로
기쁨은 기쁨대로 껴안아주고,

다둑여주며 가는 세월을 헤아리며 말 한마디,


 


눈빛으로 주는 사랑 그게 사람사는 모습이란다.

사람아 물빛처럼 고운 사람아,
가진 것 없는 서러운 인생이라.

빈손에 눈물만 고일지라도 그렇게 그렇게
마음 하나 나눠주면서 사는것

길 걸어가는 사람의 모습이란다.

 


-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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