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몸이 죽어서 나라가 산다면 - 양양가(襄陽歌)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 파월 참전 기념비 앞에서 "이몸이 죽어서 나라가 산다면 아~! 아~! 이슬 같이 죽겠노라!"
이 노래 귀절은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 북괴 김일성의 불법남침으로 대한민국이 초토화 될 때 밀리고 밀리던 우리국군이 낙동강 최후 저지선 전투를 극복하고 다시 반격하며 북진할 때 부른 씩씩하고도 장렬했던 조국수호의 군가의 한 구절이다.
놀라운 것은 이 군가의 원래 가사명은 양양가(襄陽歌)라고 하는데 가사의 제목 유래를 찾아보니 김천택의 "청구영언(靑丘永言)에 실린 조선시대 12가사중 하나에서 연유했다는 사실이다.
또 청구영언의 이 가사의 제목 양양가(襄陽歌)는 중국 당대(唐代)의 시선(詩仙) 이백(李白)에 연유한다 하니 더욱 놀랄 뿐이다.
그러나 가사 전문과 붙여진 곡과 불리어진 시대는 청구영언에 실은 이백의 시 와는 아주 다르다. 우리 국군이 부른 군가 양양가의 신식 군가는 구한말(舊韓末) 초기부터 불리워졌다고 한다.
그러나 조선조 말기 구한말(舊韓末)즉 우리민족의 치욕의 한일합방 그 이전 대한제국(大韓帝國)에서 불리어진 현대식 군가 양양가는 아래와 같다.
인생(人生)의 목숨은 초로(草露)와 같고
李氏朝鮮 五百年 양양(襄陽)하도다
이몸이 죽어서 나라가 산다면
아~! 아~! 이슬 같이 죽겠노라.
6.25때 불려진 양양가는 "李氏朝鮮 五百年"대신 "조국(朝國)의 앞날은"으로 바꾸어서 불려졌다.
이양양가는 남재준 국정원장의 애창곡으로도 널리 알려져있다. 한국전쟁을 겪은어르신 세대에게는 남다른 감회를 주는 군가이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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