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48% 지지 얻은 文, 대통령 도와야”
기사입력 2013-12-12 18:11:00 김영환 민주당 의원. ⓒ News1
김영환 민주당 의원이 12일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에 대해 "대선 정국을 끊고 넘어설 수 있는 권한과 능력이 있는 분은 문 의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YTN 뉴스인에 출연, "문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48%의 지지를 얻었기 때문에 대통령을 도와줘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지금과는 좀 더 다른 스탠스로 나라를 생각해서 국정을 안정시켜야 된다"며 "그리고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게 도와주자는 그런 스탠스를 가져주면 국민들이 희망을 갖는다"고 문 의원에게 조언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에서 당선 확정 후 48% 국민들의 염원까지 받아 국민과 지역을 통합하시겠다고 한 그 초심으로 돌아가셨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어려울 때 야당대표와 만나 협조도 요청하는 그런 역지사지의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개혁할 것들과 경제성장 동력을 만드는 일들에 대해 야당이 협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문 의원도 협조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관련해서는 "한국 정치에 밑거름이 돼서 정치를 개혁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과욕을 부리지 말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노력해야 된다"며 "그런 면에서, 격돌하고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것들의 완충역할과 균형자적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 정국 난맥의 책임을 묻는 질문에는 "두말할 나위 없이 대통령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본다"며 "국가기관의 선거개입이라는 것은 여당 의원들도 잘못된 거라고 생각할 것이고 이를 빨리 정리를 하고 수습을 해야 되는 책임도 여당과 대통령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이 문제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상황에 와있다"며 "지난 1년 동안 국정원의 댓글 밖에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공리공론만 하다가 중요한 시기를 버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금 현재 동북아시아의 정세가 위기고 남북 관계가 일촉즉발의 상황에 와있으며 민생경제가 도탄에 빠져 있다"며 "이 것에 대해서는 여당의 책임이 있고 또 야당도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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