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미소길 걸으며 생명평화 발원

백제 미소길 걸으며 생명평화 발원

2013.07.05 17:21 입력대전·충남=이장권 지사장 발행호수 : 1202 호

수덕사, 5일 반철산행·공승법회

5000명 동참…선방 대중공양도

 

▲덕숭총림 수덕사가 7월5일 하안거 반결제일을 맞아 백제 미소길을 걸으며 모든 생명의 평화와 행복을 기원하는 법석을 마련했다.

 

덕숭총림 수덕사가 7월5일 하안거 반결제일을 맞아 백제 미소길을 걸으며 모든 생명의 평화와 행복을 기원하는 법석을 마련했다.

 

덕숭총림 방장 설정 스님을 비롯해 수덕사 대중, 선원수좌, 서울 조계사, 미타사, 호압사, 옥천암, 화계사 상도선원, 춘천 정법사 등 사부대중 500여명은 7월5일 서산 가야사지에서 하안거 반철산행 및 공승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는 가야사지에서 보원사지, 마애삼존불로 이어지는 ‘백제 미소길’을 걸으며 생명평화와 평화를 기원하고 법회에 참석한 스님들께 공양을 올리는 자리로 진행됐다.

 

수덕사가 지난 2007년 가야산 관통도로 건설계획이 발표되자 이 구간을 백제 미소길로 명명하고 가야산연대를 조직해 반대운동을 전개했다. 이후 총림 대중들은 매년 하안거 반결에 맞춰 백제 미소길 포행에 나섰고, 올해 7회째를 맞았다. 가야산 관통도로 건설계획은 불교계를 중심으로 한 가야산연대의 활동으로 2009년 백지화됐고, 생태탐방로로 변경돼 올 7월 개통됐다.

 

수덕사 주지 지운 스님은 “생명의 길, 평화의 길, 행복의 길로 대표되는 백제 미소길은 내포가야산 성역화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이 길을 내포가야산의 역사, 문화, 생태를 이해하고 체험하며 심신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힐링의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충남지사=이장권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