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다스리면 감정이 조절된다
보통 사람 같으면 '불행'이 될 일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행복'으로
전환시킬 줄 알았던 사람이 대철학자 소크라테스였다.
그는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행복의 기회를
발견할 줄 아는 긍정적 발상의 주인공이었다.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는 말이 많고 성미가 고약했다.
사람들이 묻기를 "왜 그런 악처와 같이 사느냐"고 하니
소크라테스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한다.
"마(馬)술에 뛰어나고자 하는 사람은
난폭한 말만 골라서 타지.
난폭한 말을 익숙하게 다루면
딴 말을 탈 때 매우 수월하니까 말이야.
내가 그 여자의 성격을 참고 견디어 낸다면
천하에 다루기 어려운 사람은 없겠지.
또 한번은 부인의 끊임없는 잔소리를
어떻게 견디느냐고 사람들이 물었다.
그랬더니 소크라테스는
"물레방아 돌아가는 소리도
귀에 익으면 괴로울 거야 없지"
라고 대답하며 웃더란다.
어느 날은 부인이
소크라테스에게 잔소리를 퍼붓다가
머리 위에 물 한 바가지까지 휙 끼얹었다.
그래도 소크라테스는 태연히 말했다고 한다.
"천둥이 친 다음에는 큰비가 내리는 법이지."
보통 사람 같으면 크산티페의 고약한 언동 때문에
같이 감정이 폭발하여 화병이 들고도 남을 일이었다.
하지만 소크라테스는
재치 있게 긍정적으로 생각함으로써
아예 분노라는 감정을 생기지 못하게 하였다.
이것이 생각의 힘이다.
우리가 느끼는 모든 감정 이면에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생각을 긍정적으로 다스리면
감정은 그에 따라갈 수 밖에 없다.
창골산 봉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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