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내를 어떻게 부르십니까 (해외 동포방 June 운영위원 님)
당신은 아내를 어떻게 부르십니까
당신은 술좌석이나 사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사랑하는 아내를 얼마나
아름답고 사랑스럽게 듣기 좋은 말로
잘 표현하느냐에 따라
당신의 인격과 행복한 부부애가
남의 눈에 어떻게 비칠까
한번 심도 있게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십니까 ?
나이가 삼십 대인 남편이 아내를 부르는
애칭을 예쁘게 포장해서 이렇게 표현한다
우리 집 예쁜이야 침실의 꽃병이야
영원한 내 친구야 우리 집 귀여운 토끼야
얼마나 현대 감각에 맞게 아름답게 표현하는가
사십 대 남편이
아내를 부르는 애칭을 이렇게 표현한다
우리 옆지기야 내 짝꿍이야
우리 집 내무부 장관이야
조금은 성숙한 사랑이 무르익어 가는
중년의 부부애를 나타내는
아름다운 표현 방법이라면
오십 대 남자가 애칭하는 아내의 이름은
우리 집 사람이야 아이들 엄마야
우리 아내야 안식구야
사랑하는 부인을 부르는 이름도
녹익은 과일처럼 친근감이 묻어납니다
육십 대가 표현하는 아내는
우리 집 마누라야
우리 옆편내 우리 할망구
평생을 같이 살아온 부인을 부르는데
듣기 좋은 말도 있는데
아직도 아내를 부르는게 어색합니까
부부는 한날한시에 어른이 되었습니다
평생을 같이하면서
"우리 집 푼수야 우리 집 멍텅구리
우리 집 못난이야"
이렇게 표현하는 몰상식한 사람도 간혹 있습니다
푼수하고 살면 나도 푼수입니다
멍텅구리하고 살면 나도 멍텅구리요
못난이하고 살면
나 또한 못난 사랍입니다
아내를 높여 부르면 나도 높아집니다
그러나 아내를 하대해 부르는 것은
자기 자신도 값어치가 떨어진다는 것을
명심하시고 아내를 높이 부르면
자신의 인격도 높아진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글/청호 윤봉석
Song Woon Art 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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