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banya & 청담

[스크랩]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 기축년 동안거 해제법어

淸潭 2011. 5. 2. 15:31

덕숭총림 수덕사 방장 설정스님 기축년 동안거 해제법어 
 

 

  작성자: 수덕사  2010-02-22 11:01

 

己丑年 冬安居 解制法語

 

오늘은 庚寅年 正月 十五日 冬安居 解制日입니다.

結制에 結制가 없고 解制에 解制가 없어야 진정한 결제요 해제라 했는데, 今日 大衆은 어떤 해제를 하였습니까?

解制란 見性成佛하여 生死永斷하는 大事를 마쳐야 하는데 生死大事를 못 마쳤다하면 진정한 해제가 아닙니다.

해제란 見性하여 自家의 無盡藏寶를 찾아 未來際가 다하도록 사용하여 一切衆生을 向해 甘露法雨를 뿌려 永遠이 安樂케하고 永遠이 解脫케하는 功德을 加持하는 것입니다.

群生들의 삶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淨法이요, 하나는 染法입니다 淨法은 涅槃寂靜의 길이요 染法은 生死輪廻의 길입니다

淨法의 길은 밝고 깨끗하고 편탄하여 쉽고 아름다운 해탈의 길이요, 染法의 길은 어둡고 탁하여 험난하기 말할 수 없는 生死의 길이요 拘束의 길인데, 어리석은 중생들이 대부분 淨法의 길을 가지 아니하고 染法의 길을 가는 것은 曠劫에 익힌 貪業 때문입니다. 見性法이 아무리 어렵다 해도 가장 편하고 좋은 길인데 濁業이 많은 까닭에 마음으로 生死苦를 싫어하면서도 도리어 生死業을 짓고 있으니 참으로 業力의 무서움이 이토록 심할 수있을까? 이래서 三毒에 중독된 중생이라 했나봅니다.

淨法을 멀리하고 染法을 가까이 하는 것은 마치 구더기가 똥통에 처박혀 그것이 제일인줄 알고 삶을 즐기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아무리 佛法을 만나 중이 되었더라도 淨法을 익히지 않으면 그대로 俗物이요, 누구든지 塵勞에 살더라도 淨法을 修行하면 佛弟子라 할 것입니다.

自家의 珍寶라...

자가의 참된 보배는 안에도 있지 않고, 밖에도 있지 아니하고, 중간에도 있지 않는데

그러면... 자가진보... 어디에 있는고?

柱杖一打後 云

元來一點無尋處

應物分明當現前

靈明古今常獨映

晝夜淸光劫々寒

원래 한 물건도 찾을 수가 없는데

사물에 응하면 분명 그 자리에 있도다

밝고 신령스러움이 고금을 비쳐서

맑은 빛이 주야로 겹겹이 시리더라

 

출처 : 수덕사를 사랑하는 모임(수사모)
글쓴이 : 청담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