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女축구대표팀, 피스퀸컵 결승 진출
23일 호주와 우승 격돌
이데일리 | 송지훈 | 입력 2010.10.2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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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대표팀은 2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잉글랜드-뉴질랜드전(0-0무) 직후 열린 추첨 결과 결승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A조에 속한 한국과 잉글랜드, 뉴질랜드는 나란히 조별리그 두 경기씩을 치렀지만, 모든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겨 동률을 이뤘다. 결국 조1위 한 팀만 결승에 진출하는 대회규정에 의거, 세 팀 모두가 참여하는 결승 진출 추첨식이 열렸고 한국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피스퀸컵 창설 이후 최초로 결승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고, 오는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B조 1위 호주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추첨 직후 최인철 여자대표팀 감독은 "행운이 따랐던 것 같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은 후 "피스퀸컵 무대엣 세 차례 도전해 처으으로 결승에 오른 만큼,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다짐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해 조별리그서 한국과 격돌한 바 있는 뉴질랜드대표팀의 존 허드만 감독은 추첨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대표팀에도 어린 유망주가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최강으로 손꼽힌 잉글랜드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인 만큼 결승에 진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한국축구대표팀은 호주와의 결승에서 20세 이하 FIFA여자월드컵 3위 주역 지소연(한양여대)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해 골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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