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조절/당뇨상식및 발병원인

예리한 관찰로 당뇨환자 의식 회복

淸潭 2010. 9. 7. 15:06

예리한 관찰로 당뇨환자 의식 회복

 

화재 현장에서 지병으로 쓰러져 있던 40대 남성이 119구조대의 예리한 관찰력과 응급처치 덕분에 의식을 회복했다.

29일 광주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35분께 광주 동구 학동 다세대주택 1층 단칸방에서 3~4시간째 연기가 새어나오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방안 가스레인지 위 냄비는 음식물이 타면서 연기를 내뿜고 있었고, 집주인 박모(49)씨는 그 옆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이에 구조대가 박씨를 구급차로 신속히 이송하려던 중 몇몇 대원들은 방안에 주사기가 있는 점을 이상하게 여겼다.

현장경험을 통해 박씨가 인슐린을 정기적으로 주사해야 하는 당뇨병 환자일 수 있다고 생각한 대원들은 박씨의 휴대전화에 등록된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고 박씨가 당뇨로 고생해왔다는 대답을 들었다.

대원들은 당뇨체크기를 통해 박씨가 저혈당 쇼크로 쓰러졌음을 확인하고 구급차에 비치된 포도당을 주사했다.

박씨는 주사를 맞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의식을 완전히 되찾았고 "요리를 하다 가스레인지에 냄비를 올려놓은 것은 기억이 나는데 그 후로는 기억이 없다"며 자신의 병을 정확히 파악해 응급처치해 준 대원들에게 거듭 감사를 표시했다. (연합뉴스)

2009.05.29 09:04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