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은 어디서 무슨 연구 하고 있나
황우석<사진> 박사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은 2007년 4월 제주도 실종 초등학생 수색 과정에서 뛰어난 탐지능력을 보여준 폭발물탐지견 '퀸(Quinn)'의 복제견 다섯 마리를 25일 제주경찰청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5월 25일
2005년 논문 조작 사건으로 세계를 뒤흔들었던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는 어디에 있을까. 황 전 교수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 관계자는 "황 박사는 현재 해외 출장 중"이라고 했다.
주변 지인들은 동남아 국가 중 한 곳에서 그가 살고 있으며 법원에서 공판이 있을 때만 귀국해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황 전 교수가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는 말하지 않고 있다.
그가 연구를 계속하고 있는 기반 조직은 지인들의 도움으로 만든 재단법인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이다. 수암연구원 관계자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을 뿐이고 성과가 나올 때까지는 어떤 노출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수암연구원은 2005년 논문 조작이 밝혀지고 서울대 교수를 관두게 된 뒤 그의 후원자들이 만들어준 재단이다. 논문 조작 이후 4년이 흘렀지만 황 전 교수는 공개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황 전 교수는 계속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07년 이후 수암재단의 연구자들과 함께 국제 저널에 최소 15편 이상의 논문을 실었다. 모두 복제 관련이다. '네이처'나 '사이언스'에 안 실렸을 뿐 꾸준히 논문을 내고 있는 것이다.
수암연구원 관계자는 "연구원으로 일하는 사람은 수십 명 정도"라고 말했다. 연구원들은 황 전 교수의 제자인 경우도 있고 새로 채용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 그의 제자들이나 서울대 수의학과 동문 중 대학에 있는 교수들과 공동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외부에서 황 전 교수와 연구를 진행하는 팀은 5개 팀 이상이라고 한다. 이들은 황 전 교수와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다. 그는 동물 복제에선 성과를 내고 있지만 인간 줄기세포 연구는 못 하고 있다. 정부가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한국에서는 못하는 인간 줄기세포 연구를 동남아 국가에서 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공동 연구자 중에는 줄기세포 복제가 가짜였다는 조사결과를 뒤집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다른 편에서는 상업화도 진행하고 있다. 황 전 교수는 에이치바이온이라는 회사를 설립했고, 이곳 대표다. 공식적인 직함만 보면 교수에서 기업인으로 변신한 것처럼 보인다. 이 때문인지 잡음도 많다.
코스닥에는 '황우석 테마주'가 있다. '제이콤'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황 박사와 직접 관련 없다"고 회견까지 열었지만 주식 투자자들은 막무가내다. 황 전 교수의 장모가 대표이사인데다 줄기세포 연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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