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52도 기운 싱가포르 호텔` 골조공사 끝내
|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에 건축하는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의 골조가 8일 완공됐다. 최고 52도 기울게 지어진 入(들 입)자 형태의 외관이다. [쌍용건설 제공] | |
8일 오전 싱가포르의 신흥 중심지 마리나베이 내 샌즈 복합리조트 공사 현장에서는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의 골조공사(55층) 완공식이 열렸다. 쌍용건설이 짓고 있는 이 호텔은 ‘入(들입)자’형의 3개 타워가 특징이다.
타워내 동쪽 건물이 최고 52도 정도 기울어져 서쪽 건물과 지상 23층에서 만난다. 이 호텔은 이탈리아의‘피사 의 사탑’(5.5도)보다 10배 가까이 기울었다.
이런 기울기의 건물이 지어진 유례가 없기 때문에 공사 입찰 단계에서 일본의 시미즈와 프랑스의 드라가지 등 세계적인 건설사들이 수주를 포기했다.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은 “기존의 공법을 이용한 게 아니라 쌍용건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어려운 공사를 마무리했기 때문에 의미가 더 크다”며 “고품질의 건축물을 빨리 지어 발주처로부터 수백억원의 인센티브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의 공사액은 6억8700만 달러(약 8500억 원)다.
싱가포르=함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