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園(화원) 꽃밭에서
坐中花園(좌중화원) 꽃밭에 앉아서
膽彼夭葉(담파요업) 꽃잎을 보네
兮 兮 ( 혜 혜 ) 고운 빛은
云何來矣(운하래의) 어디에서 왔을까
臥彼東山(와피동산) 동산에 누워
望其天 (망 기 천) 하늘을 보네
明兮靑兮(명혜청혜) 청명한 빛은
云何來矣(운하래의) 어디에서 왔을까
維靑盈昊(유청영호) 푸른 하늘이여
何彼藍矣(하피람의) 풀어놓은 쪽빛이네
吉日于斯(길일우사) 이렇게 좋은날에
斯于吉日(사우길일) 이렇게 좋은날에
美人之歸(미인지귀) 그님이 오신다면
云何之喜(운하지희) 얼마나 좋을까
아름다운 시입니다.
어린 시절 고향집 이웃에 살고 있는
그 여인을 생각하며 지은 詩가 이렇게 다시
조선조의 엄격한 양반의 틀속에서도
제도나 이데올로기보다 더욱 강한 것은
사람의 가슴속에 있는 따뜻한 마음의 교감이 아닐까요
가끔씩, 이 곡을 듣노라면,
최유생과 박소저의 애틋하고도 가슴시린
![](http://ps419.com.ne.kr/line/line66.gif)
한송이 꽃이나
한 줄의 싯귀에서
아니면 음악 속에서
내 눈이 빛날 때도 있지만,
그보다 더 아름답게 빛날 때는
그 님이 내 앞에 있을 때입니다.
'문화,예술 > 서예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春興(춘흥) /정몽주 (0) | 2009.04.03 |
---|---|
안중근 의사 유묵 3점 (0) | 2009.04.01 |
서각작품 幽香 (0) | 2009.03.31 |
山 中 問 答 (0) | 2009.03.31 |
흥선대원군의 묵란첩 외.. (0) | 2009.03.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