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의 진실/언론보도

황우석 논란 관련 코멘트만 쓰는데 밤 샜다

淸潭 2008. 12. 10. 19:44

손석희 “황우석 논란 관련 코멘트만 쓰는데 밤 샜다” 




[뉴스엔 글 이현우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손석희 교수가 지난 8년간 MBC 라디오 ‘시선집중’ 진행동안 가장 황우석 관련 문제가 가장 어려운 이슈였다고 밝혔다.

손석희는 10일,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라디오 진행 10년을 기념하는 브론즈 마우스 수상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우석 논란 때 가장 곤혹스러웠다”며 “당시 제작진도 지병을 얻었을 것”이라며 웃었다.

손석희는 “‘시선집중’이 MBC 라디오 프로그램이고 황우석 문제는 MBC(‘PD수첩’)에서 제기한 것이어서 같은 회사에 입장에서 황우석 박사의 논문이 진위가 가려지기 전 많은 청취자들이 ‘시선집중’에서 뭐라고 하나 촉각을 곤두세웠다”고 말하고 “황우석 박사 인터뷰를 시도 했지만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당시 ‘PD수첩’ 제작진하고만 인터뷰를 했는데 결론적으로 ‘PD수첩’ 팀에서 우리에게 서운해 했다”며 “내 딴에는 객관적으로는 접근한다 했지만 결국 황우석 편을 들어주는 것처럼 비쳐졌고, 한동안은 이 아이템을 다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결국 '시전집중' 황우석 관련 아이템을 본격적으로 다루지 못하고 코멘트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손석희는 “황우석 관련 내용은 코멘트만 처리 해야 했는데 A4용지 한 장 분량을 쓰는데 밤새울 만큼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손석희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8년 동안 진행하고, 올해로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 10년을 맞아 브론즈 마우스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1984년 MBC에 입사해 깔끔한 진행과 촌철살인의 언변을 바탕으로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MBC ‘100분 토론’을 이끌며 전문 시사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했다.

이현우 nobody@newsen.com / 정유진 noir1979@news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