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부처님 마음

욕심이 많으면 기쁨도 모른다

淸潭 2008. 12. 4. 17:11

욕심이 많으면 기쁨도 모른다

 

부처님께서는 사아케타 근처의 숲속에 계실 때였다. 그때 그 지방의 가문 좋은 청년 아나율, 난제, 금비라 등이 출가하여 함께 수행하고 있었다. 부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들은 왕이 두려워서 출가하여 도를 배우는 것이 아니다.
또한 도적이 두려워서도 아니요. 부채를 갚지 못해서도 아니며, 가난을 피해서 출가하여 도를 배우는 것이 아니다. 다만 생노병사의 고통과번민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것이다. 너희들도 그러한 마음을 가졌기 때문에 출가하여 수행하는 것이 아니냐?"


"그러하나이다."


"만일 그러한 마음에서 도를 배운다면 어떻게 해야 바른 선법을 닦는줄 아느냐?"


"세존께서는 법의 근본이시고 법의 주인 되시며 법은 세존으로 부터 나오나니, 저희들을 위해 법을 설해 주옵소서."


"너희들을 위해 말할 것이니 잘 생각하고 그 뜻을 분별하라.
  만약 욕심으로 마음이 덮혀 가리고 악법에 묶이면

  번뇌를 버리는 기쁨과 깨달음을 얻지 못할 것이다.

  욕심에 덮인 마음은 탐욕스럽고 분노하기 쉬워서

  마음은 괴로웁고 몸은 피로하니라.
  그래서 조그마한 어려움도 참아내지 못하고

  갈등이 심하게 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