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해외관광지

자연과 도시의 조화가 빛나는 - 제네바

淸潭 2008. 9. 19. 10:25

 

 

 

 

 

 

 

 

 

 

 

 

 

 

 

 

프랑스의 국경 근처인 제네바 호(레만 호) 남서쪽 가장자리에 있는 론 계곡에 자리잡은 이 시는 '칼뱅주의"종교개혁'의 중심지였다. 오늘날에는 금융 중심지이며 많은 공공·민간 국제기구들의 본부가 있다. 현재 프랑스어 사용지역에서는 주네브라고도 한다. 이 도시는 알프스 산맥과 쥐라 산맥 사이, 론강이 제네바 호와 만나는 천연적인 분지의 중심부에 있는 구릉에서 발달했다. 인근의 론 강과 레만 호를 이용하여 로마 제정시대부터 수상 및 육상 교역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400년부터는 주교좌의 소재지가 되기도 했다. 카롤링거 제국의 붕괴 후 부르고뉴 왕국, 이어 1032년 이후부터는 신성 로마 제국에 속했다. 이 도시의 지배권을 둘러싸고 주네브 백작과 주교 사이에서 오랫동안 싸움이 계속되었다.
1124년의 협정에 의해 처음으로 주교가 도시영주로서 정식으로 군림하게 되었다.
 
13세기 후반부터 사보이가(家)가 제네바에 지배력을 미치기 시작한 결과 이 가문은 도시군주로서 주교와 투쟁을 벌였다.
그동안 주교는 1387년에 특허장이 이 도시에 수여되게 했다. 15세기 초반에는 시의회도 운영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보이가는 도시주변의 토지를 지배하고 주교의 지위에도 이 가문 출신의 사람을 많이 배치함으로써 도시의 자치를 위협했다. 1533년 주교가 도시의 지배권을 사보이가에 양도하게 하자, 시민들은 주교를 도시에서 추방했다. 이같은 독립투쟁에는 1526년 이래 동맹관계에 있던 베른과 프리블의 후원이 컸다. 1536년 이후 칼뱅에 의한 종교개혁의 도입은 주교로부터의 정치적·교회적 자립을 완성시키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개신교 도시가 된 제네바는 스위스의 가톨릭 제주(諸州)의 강한 반대에 부딪쳐 스위스 연방에 가입하지 못했다. 17세기 초반 사보이가가 권력 재장악을 위해 이 도시를 습격했으나 실패했고 정식으로 도시공화국 제네바의 독립을 인정했다.
 
제네바가 스위스 연방에 가입한 것은 나폴레옹 체제가 붕괴한 1815년이었다.
이 도시는 원래의 도심을 축으로 하여 그 주변이 동심원꼴로 배열되어 있는 옛 유럽 도시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나타낸다. 쥐라 산맥이 강우량을 줄이는 장벽이 되고 있지만, 제네바와 그 주변의 기후는 제네바 호가 있어 온화하다. 제네바는 주로 상업 중심지 역할을 하면서 게르만족 국가들과 지중해의 국가들 가운데서 중요성을 갖는다. 경제는 무역·은행업·보험업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국내의 모든 외국 자본의 반을 소유하고 있는 국제 자본의 성역이다. 토지가 부족하여 지역적인 농업은 쇠퇴 일로에 있으나 밀·평지·낙농품·포도주 같은 상품들은 계속 생산되고 있다. 공간과 원자재의 부족으로 공업이 지체되고 있으나 정밀기계류·장비·시계·보석·화학품·식품 등 다양한 수출품이 개발되고 있다. 이곳에는 국제노동기구(ILO)등 많은 국제기구의 본부가 있다. 1864년 국제적십자사가, 1919년 국제연맹이 이곳에 설립되었고, 1945년에는 국제연합 및 관련기구들의 유럽 본부가 되었다. 오트빌(도시 상부)은 제네바 시가 생겼던 구릉을 중심으로 하며, 유명한 생피에르 대성당이 있다. 이 지역은 제네바 시의 역사적인 심장부이자 시 중심부이다.
 
교외지역은 옛 성채들이 있던 론 강의 남쪽에서 대부분 발달했다.
1559년 종교개혁 지도자 장 칼뱅에 의해 스콜라 제네벤시스(나중에는'아카데미'로 불림)로 설립되었던 제네바대학교에는 국제학·식물학·교육학에서 쌓은 명성으로 외국의 많은 학생들이 몰려든다. 장 자크 루소의 출생지이며 볼테르의 피신처였던 제네바는 계몽주의 운동의 중추세력을 끌어들이는 힘을 갖고 있었다. 현대적인 문화생활은 박물관, 음악행사, 국제적인 회합에 토대를 두고 있다. 이곳에서 방사형으로 뻗어나가는 수십 개의 도로들 중 단지 몇 개만이 스위스의 다른 도시들과 연결되고, 대부분은 프랑스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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