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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팀이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세포로 성숙하기 전 단계인 전구세포까지만 배양접시에서 키운 뒤 이를 쥐에 투입, 쥐의 체내에서 완전한 베타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뉴욕 타임스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이 베타세포의 전구세포는 쥐에 투입된지 약90일만에 완전한 베타세포로 성숙해 인슐린을 만들어 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이 실험을 실시한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소재 생명공학회사 노보셀(Novocell)의 연구실장 이매뉴얼 베트지 박사는 베타세포의 전구세포가 투입된 쥐들에 나중에 독소를 사용해 원래 지니고 있던 쥐의 베타세포를 파괴한 결과 인간베타세포가 계속 인슐린을 만들어 혈당을 조절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전구세포가 투입된지 약100일 후 이 쥐들로부터 인간베타세포를 제거하고 포도당을 주입하자 혈당이 급상승했다.
이 실험결과는 인간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완전한 인슐린생산 베타세포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베트지 박사는 말했다.
이에 대해 밴더빌트 대학 줄기세포생물학연구실장 마크 매그너슨 박사는 미성숙 세포를 사람의 체내에 주입해 “성숙”하게 만드는 임상시험은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논평했다.
매그너슨 박사는 종양의 형성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사실 베트지 박사가 베타세포의 전구세포를 주입한 쥐 105마리 중 7마리에서 종양의 일종인 테라토마가 나타났다. 베트지 박사는 그러나 전구세포를 이식하기 전에 정화시켰더라면 테라토마가 형성되지 않았거나 그 위험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실험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생명공학(Nature Biotechnology)’ 온라인판(2월20일자)에 발표되었다.
/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인간배아줄기세포로 당뇨병 쥐 치료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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