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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의 10명 중 4명 이상이 발기부전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엘 헬스케어가 12월 7~18일까지 시니어 컨설팅 전문회사 ㈜시니어파트너즈와 함께 40대 이상 남녀 521명 대상으로 발기부전 및 남성 갱년기 인식조사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당뇨환자 중 42.9%가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했고 이는 당뇨병이 없는 그룹(15.8%)에 비해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성생활을 위해 당뇨 환자의 경우 19%가 앞으로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겠다고 답해 고혈압환자(10.7%), 고지혈증 환자(7.7%), 질병이 없는 사람(5.5%)에 비해 발기부전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사실 중 하나는 발기부전치료제 복용 경험에 대한 남녀간의 차이다. 남성응답자 23.4%가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한 적이 있다고 한 반면 여성응답자는 5.2% 만이 본인의 남편이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발기부전치료제의 선택기준과 관련, 응답자들은 브랜드명(41.9%)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다음으로 의사의 권유(36.2%), 지속 및 발기시간(12.4%) 순이었다. 발기부전 치료제는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구매할 수 있는 전문치료제임에도 불구하고 의사 권유보다 잘 알려진 유명 브랜드를 선택기준으로 꼽았다. 이는 발기부전치료제가 일반인들에게 홍보가 잘 되고 있는데다 사제품이 시장에 많이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한림대학교 의료원 양대열 교수는 “시중에 처방전 없이도 구매가 가능한 불법유통 제품은 대부분 가짜 제품이며, 정품과 성분이 달라 복용해도 별다른 효과가 없거나 심하면 구토, 설사, 폐 손상, 심장마비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반드시 발기부전 치료제는 전문의사와 상담 후 본인에게 맞는 치료제를 선택하고 정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64.1%가 남성갱년기에 대해 ‘들어는 보았으나 자세히는 모른다’고 답해 우리나라 50대 남성 중 12%, 60대 19%가 겪는 흔한 질병인 남성갱년기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헬스조선 편집팀
당뇨환자 10명 중 4명 이상 발기부전 치료제 사용
내 남자의 발기부전제 “나는 몰랐네”
- 2008.01.29 14:44 입력 / 2008.01.30 13: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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