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 혈당 올린다

카페인, 혈당 올린다

카페인이 제2형(성인)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상승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듀크 대학 메디컬센터의 제임스 레인 박사는 제2형당뇨병 환자가 매일  커피를 마시면 커피를 마시지 않았을 때보다 혈당이 약8% 올라가 하루 종일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레인 박사는 당뇨병환자 10명(평균연령 63세)을 대상으로 복부피하에 미니 혈당계를 장치한 다음 며칠 동안은 커피 4잔에 해당하는 카페인 정제 4개를 매일 먹게하고 그 다음 며칠 동안은 가짜 카페인 정제를 하루 4개씩 먹게하면서 지속적으로  혈당을 모니터 한 결과 카페인을 섭취한 날이 그렇지 않은 날에 비해 혈당이 평균 8% 올라가 하루 종일 지속되었다고 밝혔다.

혈당상승은 특히 카페인을 식후에 먹었을 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카페인 혈당을 상승시키는 이유는 포도당을 혈액으로부터 근육 등 체내조직  세포로 운반하는 과정, 즉 포도당대사를 카페인이 방해하기때문일 수 있다고 레인  박사는 설명했다.

또 카페인은 부신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 아드레날린 분비를 자극함으로써 혈당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레인 박사는 말했다.

그러나 이 연구결과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당뇨병 위험이 낮고  특히  카페인 섭취량이 가장 많은 사람이 당뇨병 위험이 가장 낮다는 연구결과를 포함해 지금까지 발표된 카페인-당뇨병 관계에 관한 연구논문들과는 배치되는 것 같다.

이 연구논문은 당뇨병전문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 2008.01.28 10:3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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