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Fundamentum / Lesiem
Lesiem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며 5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12인조 남성 합창단인 보컬 앙상블 칼 마리아 본 베버(Carl Maria Von Weber)가 만든 프로젝트 그룹 레지엠은 그레고리안 성가를 바탕으로 한 뉴에이지 음악을 들려주는 팀이다. 또한 라틴어와 영어로 번갈아 노래하면서 쏟아져 나오는 분위기는 뭐라 딱히 규정짓기 힘들 정도의 미묘하고 독특하다. 어떤 스타일의 사운드인지 쉽게 와 닿지 않는다면 우리에게도 이미 익숙한 신비주의 프로젝트인 이니그마(Enigma)의 음악을 떠올리면 된다. 그리고 이니그마의 사운드 위에 중세 종교 의식과 드라마틱함을 얹어 놓으면 된다.
음악의 배경
로마 신화에 나오는 Amulius 가 자기의 형, 혹은 동생인 Numitor의 소유였던 이탈리아 반도를 탈취한 다음 Numitor 의 딸인 Rhea Silvia 가 임신을 못하도록 성처녀 (vestal virgin, 영원한 정결을 맹세하고 여신의 제단의 성화를 지켰던 6명의 시녀) 로 만들었으나 전쟁의 신 (Mars: 로마 신화에서는 Ares 로 나옴) 이 그녀를 임신시켜 Romulus 와 Remus라는 쌍동이 아들을 낳게 한다. Amulius 는 명령을 어긴 Rhea Silvia 를 투옥하는 한편 Romulus 와 Remus 를 바구니에 넣어 티베르 강에 띄워 보낸다. 쌍둥이 형제는 어느 강변에 도착하고 이리가 젖을 먹여 키운다. 목동에 의해 쌍둥이 형제가 발견되어 구출된다. 시간은 흐르면서 쌍동이 형제는 자기들의 옛 신분을 알게되고 Amulius 를 죽인 후 Numitor 에게 권좌를 돌려준다. 그들은 이리가 자기들을 발견한 곳에 도시를 세우기로 한다. Romulus 를 시조로하기로 한다. Remus는 살해된다. 도시를 도망자들로 채우고 그들에게 아내를 구해주기 위해 세바인에서 여자들을 구해온다. 이 도시가 로마이고 Romulus 가 로마의 창시자가 된 것이다. 로마의 상징인 두 어린아이가 이리의 젖을 먹고 있는 형상이 바로 이 설화 내용에서 유래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