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 봉축사
불기 2547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법요식의
조계종 총무원장 (전 수덕사 주지)법장
스님의 봉축사 요지~조계종 홈에서
총무원장 법장 스님 2003년도 봉축사
부처님 오신날 <봉 축 사>
오늘은 인류의 영원한 스승이자 지혜와 자비의 무한광명(無限光明)
이신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날입니다.
해마다 부처님 오신날이 되면 우리는 연등을 밝히고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광명이 온 누리에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2천만 불자와 국민여러분!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심은 무명속에 헤매는 중생들에게 진리의
등불을 밝혀주시고 희망과 기쁨을 주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진실로 위대하다고 하는 것은 완성된 지혜를 혼자만의
것으로 여기지 않고 일체중생에게 회향했다는 점입니다.
성도 후 열반에 이르기까지 동체대비의 실천행은 뭇 중생들에게
희망과 존경과 큰 감동이였습니다.
따라서 부처님 오신날 우리들은 진솔한 마음의 등을 밝혀 진리의 길을
가고자 하는 서원을 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세상에 대한 무한한 희망과 용기와 가능성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빈자일등(貧者一燈)의 가난한 여인의 등불처럼
우리들은 간절한 염원과 지극한 정성이 깃들어 있어야 할 것입니다.
또 부처님을 향한 가식 없는 찬미의 불꽃이어야 할 것이며,
우리들 자신의 불성을 일깨우고 중생의 어두움을 사르는 지혜의
등불이어야 합니다.
친애하는 2천만 불자와 국민여러분!
인류는 지금 크나큰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확산되어가는 질병으로 인한
두려움과 앞이 보이지 않는 남북간의 평화공존 문제, 환경오염,
집단간의 이기심, 세대간의 괴리 등 이러한 오늘의 현상들은
우리를 암담하게 하고 있습니다.
일체중생 삼라만상이 하나의 그물코처럼 얽혀 있다는 부처님 말씀처럼
지구상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내 존재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웃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요, 남의 잘못이 나의 잘못임을 알고
우리와 더불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내 몸같이 여기면서 상생하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2천만 불자와 국민여러분!
이 성스런 부처님 오신날 우리 모두는 미혹의 어두운 무명을 걷어내고
오늘 밝힌 연등 불빛처럼 따뜻하고 밝은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그리하여 가족은 화목하고 사회는 안정되며, 민족의 통일과
세계평화가 이루어지길 기원드립니다.
부처님 오신날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찬탄 드리며,
부처님의 대자대비가 이 사바세계에 충만
하여 평화와 상생의 세상이 하루속히 오기를 다시한번
부처님 전에 진심으로 축원드립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석가모니불
나무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佛紀 2547年 사월초파일 부처님 오신날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장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 法 長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번호:5947 글쓴이: banya 날짜:2003/05/0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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