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 심부전 위험 높여"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 심부전 위험 높여"

 

심장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 ’아반디아’가 심부전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또 다시 공개됐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라헤이클리닉병원의 연구진은 의학저널 ’랜싯’ 최근호에 게재한 논문에서 7건의 기존 인체시험에 참가한 환자 2만191명의 자료를 재분석한 결과 아반디아 등 ’로시글리타존’ 성분과 ’피오글리타존’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가 울혈성 심부전(CHF)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연구진의 분석 결과 로시글리타존이나 피오글리타존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은 다른 약물 복용 환자들에 비해 울혈성 심부전 위험이 무려 72% 증가했다.

하지만 심혈관계 질환에 따른 전체 사망률과는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약물이 울혈성 심부전 위험을 높인다는 점과 심혈관 질환 사망률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은 이달 중순 미국 의사협회지에 발표된 논문에서도 지적된 바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결과는 심부전이 있는 환자들에게 이들 약물을 사용해서는 안 되며 다른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주의 깊게 사용돼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히고 “심혈관계 질환이 없다하더라도 다른 약물과 비교해 이익과 부작용을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