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검사로 위암 정확히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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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피검사에서 발암 가능성을 통보받아 깜짝 놀랐다가 정밀검사에서 암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는 일이 적지 않다. 혈액을 이용한 암 검진이 간편한 만큼 불확실성도 높은 탓이다. 그런데 기존의 방법보다 정확도를 갑절 이상 높인 혈액을 통한 위암 진단 기술이 나왔다. 이희구·박육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팀은 소량의 혈액 채취만으로 위암을 진단하고 예후를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매우 적지만 암에 걸리거나 암세포 전이가 진행되면 뚜렷이 증가하는 단백질 Mac-2BP가 위암 진단 표지자로 쓰일 수 있음을 밝혀내, 지난 2월 <국제암학회지>에 실렸다고 밝혔다. 새로운 진단표지 단백질에 대해서는 지난해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이 박사는 보통 건강검진에서 쓰이는 혈액 속 종양 표지자의 정확도가 30~40% 수준에 그치는 반면, 새로 개발한 표지자는 70~80%의 정확도로 위암을 가려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제품화하기 위해 오는 8일 ㈜한립생명공학에 기술료 6억원에 제품 개발 때는 총매출액의 5%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실시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 박사는 “진단 정확도를 높여 제품화하기까지 2~3년이 더 걸릴 것”이라며 “제품화에 성공하면 일반 건강검진에 적용해 혈액만으로 암의 진행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홍섭 기자 ecothin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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