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詩,시조

오월의 강변

淸潭 2007. 5. 2. 10:21



♡오월의 강변♡





초록이 물결치는 바다 같은 숲 속




파란 햇살이 숲을 어루만지는 오후




날선 장미에 찢어진 오월이 선혈을 흘리며 파르르 떤다.




보라색 등나무에는 그리움이 주렁주렁 걸려 있고




시인의 마음은 벌써부터 장미 한 짐 짊어지고 오월의 복판에 서 있다.




찔레꽃 흐드러진 고향의 강변에서




나, 그대 사랑하며
그리움의 닻을 내리고 싶다.


글*구암 박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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