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문학/詩,시조

항상 생각나는 사람

淸潭 2007. 3. 5. 21:19
 



한참을 일에 열중하다가
쉬려고
눈 감으면 생각나는 사람..



 


비라도 오는 날이면
혹시 비에 맞지는 않았는지
걱정되는 사람..


손 잡고 가는
연인이라도 보면
문득 생각나는 사람

 


 



생각하면
그냥 절로
웃음 짓게 만드는 사람..

 




자기 전에
이불 속에 들어가서 지금 잘까
아님 뭘할까 하고
궁금하게 만드는 사람 ..

 


 


오늘도 ~음뭐했어..
전화 기다릴까봐 하면서
전화해 주는 고마운 사람 ..


혹시나 전화가 오지 않으면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지
걱정되는 사람..



 


목소리가 가라 앉으면
어디 아픈 건 아닌지
걱정되는 사람 ..


자기 전에
한참을 생각하다가 자는 사람

 




내 옆에 있는 것처럼
그런 느낌을
갖도록 해주는 사람..


보석으로
치장해 줄 수는 없어도
따스한 말로
감싸줄 수 있는 사람..

 




입에 발린 말로
즐겁게 해줄 수는 없어도
변함없는 마음으로
대해 줄수 있는 사람..

 




무드와 낭만을 아는
멋진 사람은 될 수 없어도
웃음과 위트의
여유 있는 사람 ..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갖춘 사람은
될 수 없어도 하루하루
부족함을 메워가는 사람 ..


항상 아침에 눈 뜨면
생각 나는 사람 ..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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