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암사 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도심의 소음을 등지고 산으로 향하는 발걸음엔 늘 설렘이 머뭅니다.
사계절 각기 다른 얼굴로 시민의 안식처가 되어주는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입니다.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찰 33곳’에 이름을 올린 이곳은 1,4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채 오늘도 고요한 정진을 이어갑니다.
1,400년 역사 속 천년 고찰의 발자취

선암사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선암사 승선교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선암사는 조계산 동쪽 기슭에 위치한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서기 529년 아도화상이 비로암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이후 신라 헌강왕 때 도선국사가 중창하며 기틀을 다졌습니다.
2018년에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될 만큼 그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돌다리에 새겨진 천년의 지혜와 비경

선암사 다리 / 사진=한국관광공사 정다운
사찰 입구에서 만나는 승선교는 자연 암반 위에 놓인 반원형 무지개 모양의 돌다리로, 다리 아래 용머리 조각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승선교를 지나 강선루를 거쳐 경내에 들어서면 대웅전과 삼층석탑이 조화롭게 배치된 전통 사찰의 모습을 마주하게 됩니다.
특히 성보박물관에는 삼층석탑 출토 유물을 포함해 통일신라와 고려 시대의 귀중한 불교 문화유산 2,000여 점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자연이 키운 800년 야생차의 숨결

선암사 일주문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경내 뒤편으로 발길을 옮기면 삼나무와 참나무 그늘 아래 800년 넘게 자생해 온 야생차 군락지가 펼쳐집니다.
수행자들이 오랜 세월 직접 가꾸어 온 이곳 차밭은 숲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맑은 공기가 몸과 마음을 정화해 줍니다.
길을 걷다 만나는 ‘가장 아름다운 측간’이라는 별칭의 해우소 또한 이곳의 놓칠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운영 방식과 방문 시 유의 사항

선암사 숲속 산책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선암사는 입장료와 주차료가 모두 무료이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경내까지는 약 20~30분 정도 완만한 흙길을 따라 이동하게 됩니다.
자가용 이용 시 호남고속도로 승주IC를 거쳐 857번 지방도로 진입하며, 대중교통 이용객은 순천종합버스터미널에서 1번이나 16번 버스를 타면 편리합니다.

동굴 품은 무료 해안 절벽 코스 / 사진=한국관광공사 권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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