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어느 추운 겨울날
두 친구가 술집에서
만나기로 했다
한 친구가 뒤늦게 도착해서
막 가게로 들어서려는데
술집 입구에서 꽃을 팔던
할머니가 다가왔다
신사 양반 꽃 좀 사줘요
이렇게 추운데 왜 꽃을 팔고 계세요?
우리 손녀가 아픈데 약값이 없어서
꽃을 팔아야만 손녀딸의
약을 살 수 있다오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들은 그는
할머니가 말씀하신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주고 꽃을 샀다
꽃을 들고 술집으로 들어서자
친구가 꽃 장수 할머니를
가리키며 물었다
너 그 꽃
저 할머니한테서 샀지?
응 어떻게 알았어?
저 할머니 사기꾼이야
저 할머니 저기에서 항상 손녀딸
아프다면서 꽃 팔거든?
그런데 저 할머니
아예 손녀딸이 없어
그러자 속았다며
화를 낼 줄 알았던 그 친구의
표정이 환해졌다
정말? 진짜? 손녀가 없어?
그러면 저 할머니 손녀딸
안 아픈 거네?
정말 다행이다
친구야 한잔 하자. 건배!"
내 친구는 이 이야기를 듣고
가슴이 먹먹해서
일주일 동안 일을 못했다고 한다
당신은 어떤가?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속았다고
생각하면 대부분 억울해한다
꽃을 할머니에게 도로 갖다 주고 꽃 값을
돌려받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주인공은 추운 겨울에
꽃을 파는 불쌍한 할머니에게
아픈 손녀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진심으로 행복했던 것이다
- 사랑의 향기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