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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의 지혜 - 배려

淸潭 2024. 12. 22. 12:25





탈무드의 지혜 - 배려


마을에 이웃한 두 집이
있었습니다.


집은 넓은 초원에 많은 염소를
키우고 있었고

그 옆집에는
사냥꾼이 살았는데 사나운 개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이 사냥개는
종종 집 울타리를 넘어 염소를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그걸 본
염소 주인은 사냥꾼에게 개들을
우리에 가둬달라고

여러 번
부탁했지만 사냥꾼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습니다.

오히려
속으로 화를 내며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우리 집 마당에서 개를 키우는데
무슨 상관이야'

며칠 후
사냥꾼의 개는 농장의 울타리를
뛰어넘었고,

결국
염소 몇 마리를 물어
죽이고 말았습니다.

화가 난
염소 주인은 더는 참지 못하고 마을의
치안판사에게 달려갔습니다.

염소
주인의 사연을 들은 판사는 ''사냥꾼을
처벌할 수도 있고,

또 사냥꾼에게
개를 가두도록 명령할 수도 있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고는
잠시 생각에 잠긴 판사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친구를 잃고 적을 한 명
얻게 될 겁니다.

적과
이웃이 되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친구와
이웃이 되고 싶으신가요?''

염소 주인은
''당연히 친구와 이웃이 되고 싶죠''
라고 답했습니다.

판사는
''잘 됐군요. 한 가지 방법을 알려
드릴 테니 그렇게 해보시죠.

그럼 당신의
염소도 안전하고 좋은 이웃도 얻을 수
있을 겁니다''.라고 제안했습니다.

판사에게
방법을 전해 들은 염소 주인은''정말 좋은
생각이네요''라고 웃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그는 가장 사랑스러운 새끼 염소 3마리를 골라
이웃집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이웃의 어린 세 아들에게
염소를 선물했습니다.

사냥꾼의
세 아들은 염소를 보자마자
푹 빠졌죠.

집으로
돌아오면 매일 염소들과 놀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들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자 사냥꾼의
마음도 행복했습니다.

그러다
문득 마당의 개가 염소를 물어서 해치지 않을까
걱정이 된 사냥꾼은 개를 큰 우리에 가뒀습니다.

염소
주인도 그제야 안심을
했습니다.

사냥꾼은
염소 주인의 친절함에 보답하려고 사냥한
것들을 그와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
염소 주인은 사냥꾼에게 염소 우유와
치즈를 보답으로 주었고요.

그 후
두 사람은 가장 좋은 이웃이자
친구로 지냈습니다.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기대와
달리 더 많은 걸 잃게 될지도 모릅니다.

염소 주인이
이웃을 벌하려고만 했다면 두 사람의
관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가장 가까이 살지만 먼 이웃이
되지 않았을까요?

그동안
서로 인사도 하지 않고 지내는
이웃이 있다면

먼저
자그마한 선물이라도 마음을 담아서
전달해 봄이 어떨까요?

먼저 손
내미는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먼저 마음을
여는 사람이 복을 받습니다.

손해는 결코
손해 보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과
같이 되지 않는 세상살이지만 위 글처럼
내가 먼저 조금 더 참고

생각하며
양보하고 배려하며 살아감이
괜찮지 않을까요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