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BWF '올해의 여자 선수' 2년 연속 수상
최대영2024. 12. 10. 00:19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선수 안세영(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안세영은 9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이 상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여자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여자 선수’에도 선정되어 2관왕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 금메달로 주목을 받았지만,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무릎을 다친 여파로 올해 상반기에는 기복 있는 성적을 보였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한 후, 다음 주 인도오픈 8강전에서는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기권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3월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뒤 전영오픈에서는 체력 문제로 준결승에서 탈락했지만, 6월 싱가포르 오픈에서는 다시 정상에 오르며 기세를 회복했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해 국제대회에서의 성적이 다소 주춤했지만, 안세영은 통증을 안고도 파리 올림픽에서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배드민턴의 올림픽 단식 종목 우승은 남녀를 통틀어 1996년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이루어진 쾌거다.
금메달 수확 직후 안세영은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대표팀 운영상의 문제를 지적하며 전국적인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10월 덴마크 오픈에 출전하여 왕즈이(중국)에게 막혀 준우승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중국 마스터스에서는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고 한결 가벼운 움직임으로 정상에 오르는 성과를 올렸다.
BWF는 남녀 단식, 남녀 및 혼합 복식 등 다양한 부문에서 총 11개 부문으로 선수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있다. 안세영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지난해에도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받았으며, 같은 해 서승재(삼성생명)도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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