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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女탁구, 세계청소년선수권 첫 제패…유예린, 우승 디딤돌

淸潭 2024. 11. 25. 15:32

한국 女탁구, 세계청소년선수권 첫 제패…유예린, 우승 디딤돌

황선학 기자2024. 11. 25. 08:50
결승전서 박가현 2승, 대만에 3-1 역전 승…남녀 통틀어 최초 ‘쾌거’
유예린, 전날 4강서 최강 중국 3-2 꺾는데 혼자 2승으로 ‘정상 발판’
202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여자 단체전 결승서 대만을 3-1로 꺾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한국 여자 주니어대표팀 선수들이 금메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맨 앞이 한국의 우승 디딤돌을 마련한 기대주 유예린(화성도시공사). ITTF SNS 캡쳐


한국 여자 주니어대표팀이 2024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서 남녀 통틀어 첫 단체전 패권을 차지했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대회 19세 이하(U-19) 여자 단체전 결승서 박가현(대한항공), 최나현(호수돈여고), 유예린(화성도시공사)이 팀을 이뤄 대만에 3대1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한국 탁구가 세계청소년선수권서 우승한 것은 지난 2003년 창설된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역대 최고 성적은 남자가 3회 준우승, 여자는 두 차례 3위 입상이 전부다.

이번 여자 대표팀의 우승 최고 수훈갑은 준결승전서 혼자 2승을 거둬 ‘난공불락’의 중국을 3대2로 꺾는데 앞장선 14세 기대주 유예린이다. 유예린은 이날 비록 패했지만 결승 진출을 견인했기에 우승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한국은 1단식서 유예린이 예위티안에 1-3으로 패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단식 박가현이 청푸슈안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제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3단식 최나현이 첸치쉬안을 3-0으로 완파해 2대1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4단식서 박가현이 예위티안을 3-1로 제쳐 우승했다.

한편, 유예린은 단체전 결승에 앞서 벌어진 혼합복식 16강전서 김가온(두호고)과 호흡을 맞춰 니콜라스 룸(호주)-안나 헐시(웨일스) 조를 3대2로 꺾고 8강에 진출했고, 박가현도 오준성(미래에셋증권)과 짝을 이뤄 쿠오관홍-예위티안(대만) 조를 3대2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