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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기능 정상 작동" 누리호

淸潭 2022. 6. 22. 11:40

 "모든 기능 정상 작동" 누리호 성능검증위성-항우연 교신 성공

정옥재 기자 입력 2022. 06. 22. 11:26 수정 2022. 06. 22. 11:29 댓글 1

 

새벽 3시 대전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
29일부터 큐브위성 순차 사출 예정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에서 분리된 성능 검증 위성이 본 궤도에 오른데 이어 22일 새벽 3시에는 대전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성능 검증 위성이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정상 작동 중이라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ㅗ-12>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지난 21일 오후 4시에 발사된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서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한데 이어 22일 오전 3시 1분께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1일 발사 당일 남극 세종과학기지와 대전 항우연 지상국 안테나를 통해 성능검증위성의 기본 상태 정보를 수신한데 이어 22일 새벽에는 성능 검증 위성과 대전 항우연 지상국 간 양방향 교신이 이뤄짐에 따라 누리호의 위성 궤도 투입 성능은 완전하게 확인됐다.

22일 새벽 교신에서는 원격 명령을 통해 위성 시각과 지상국 시각을 상호 동기화하도록 하고 성능 검증 위성에 탑재된 GPS 수신기를 활성화하도록 했다는 게 과기정통부 설명이다. 아울러 향후 3축 자세 제어를 위해 필요한 궤도 정보도 지상국에서 성능 검증위성으로 전송했다.

항우연 연구진이 위성 상태에 대한 상세정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성능 검증 위성의 상태는 양호하며 모든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향후 성능 검증 위성과 항우연 지상국 간 교신을 통해서는 성능 검증 위성이 발사 이후 자체 메모리에 저장하는 초기 데이터와 GPS 데이터는 고속 전송 모드(1 Mbps)로 내려받을 계획이다.

성능 검증 위성은 앞으로 7일 간 위성 상태를 계속 점검하면서 자세를 안정화시키게 되며 오는 29일부터는 2일 간격으로 국내 대학에서 개발한 큐브위성을 하나씩 사출할 예정이다.

조선대의 큐브 위성은 29일, 카이스트는 다음 달 1일, 서울대는 3일, 연세대는 5일이다. 성능 검증 위성에는 전용 카메라가 탑재돼 큐브위성의 사출 과정을 촬영할 수 있고 이와 관련된 영상 데이터는 추후 지상국으로 전송한다.

성능 검증 위성은 앞으로 2년 동안 지구 태양 동기 궤도를 하루에 약 14.6바퀴 궤도운동을 하도록 설계됐으며 향후 1달간 초기 운영 기간을 거친 이후 본격적인 임무를 수행한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오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2차 발사되고 있다. 이번 2차 발사는 한국이 독자 개발한 발사체에 실제 기능을 지닌 독자 개발 인공위성을 실어서 쏘는 첫 사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연합뉴스
성능 검증 위성에는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발열 전지, 제어모멘트자이로(초소형 자세 안정화 장치), S-Band 안테나가 탑재됐는데 성능 검증 위성의 운용기간 이러한 탑재체가 실제 우주 환경에서 설계된 성능을 잘 발휘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김기석 우주기술과장은 “성능 검증 위성의 지상국 교신이 성공했으므로 앞으로 큐브위성 사출 및 탑재체 성능 검증 등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