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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지킬 자신 없으면 물러나야"

淸潭 2020. 9. 25. 15:15

조경태 "북한 선택 문 대통령, 국민지킬 자신 없으면 물러나야"

박기범 기자 입력 2020.09.25. 14:39 수정 2020.09.25. 14:45 댓글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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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하을)이 25일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의 죽음을 두고 "국민보다 북한을 선택한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문 대통령을 겨냥했다.

조 의원은 "실종된 우리 국민이 북한에 억류돼 있다는 것을 보고 받았으면 대통령은 당연히 즉각적인 '구출작전 명령'을 했어야 한다"며 "이역만리 아덴만에 단숨에 달려갔던 우리군은 불과 몇 킬로 앞의 국민을 방치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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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만행 수수방관하는 사이 우리 국민이 살해당했다"

조경태 미래통합당 의원이 4선 이상 중진의원들과 만나 당 향방 논의를 위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 들어서고 있다. 2020.5.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하을)이 25일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의 죽음을 두고 “국민보다 북한을 선택한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문 대통령을 겨냥했다.

조 의원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문 대통령은)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낼 자신이 없다면 물러나시라”고 힐난하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소연평도 해역에서 실종된 해수부 소속 공무원을 북한군이 사살하고 시신을 불태운 만행이 일어났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안타깝고, 분하고, 부끄럽다”며 “문 대통령은 누구를 위한 대통령인가, 우리 군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군대인가”라고 정부를 질타했다.

그는 “북한의 만행을 수수방관하는 사이 우리 국민이 살해당했다. 심지어 은폐하려는 정황까지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실종된 우리 국민이 북한에 억류돼 있다는 것을 보고 받았으면 대통령은 당연히 즉각적인 ‘구출작전 명령’을 했어야 한다”며 “이역만리 아덴만에 단숨에 달려갔던 우리군은 불과 몇 킬로 앞의 국민을 방치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실종됐던 해수부 공무원은 우리 군이 보는 앞에서 6시간이나 차가운 바닷속에서 공포에 떨고 있었지만, 그 옆에는 군도, 대통령도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미군측에서 우리 국민이 ‘사살될 위험이 있다는 경고’를 보냈지만, 북한군을 더 믿고 싶었던 우리 군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 군 장성 진급 신고식, 아카펠라 공연 감상, 국군의날 참석 등 이후 문 대통령의 행보를 두고 “북한의 만행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해당 공무원의 자진 월북, ‘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다’라는 의견이 나오는 것을 두고는 “고인을 욕보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의원은 “이번 사태로 대한민국 안보 체계에 심각한 부실이 드러났다”며 “시스템의 문제인지, 사람의 문제인지 철저히 조사해 바로 잡아야 한다. 문 대통령과 군의 대응을 1분1초 단위로 확인해서라도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pk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