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이야기/절을찾아

[스크랩] 서산 마애여래삼존상, 보원사지(普願寺址)

淸潭 2018. 10. 27. 10:00


불대산의 낙조(佛臺落照) _ 임억령

 

옛 불전에는 오직 부처만 남아 있고         古殿唯餘佛(고전유여불)

생반生飯 놓은 곳에 스님은 보이지 않네   生臺未見僧(생대미견승)

해마다 낙조落照만을 머금고 있는 모습    年年啣落照(연년함낙조)

법등法燈을 전하는 것과 방불하다네        髣髴是傳燈(방불시전등)

 

화려했던 한때를 접고 지금은 퇴락한 산사의 모습이다.

   ‘낙조가 변함없이 옛날 모습 드리운다고...

   * 생반 : 신도들이 내놓은 밥.

 

/ 호남의 누정문학 <달관과 관용의 공간 면앙전> 박준규 최한선 글에서




<마애여래삼존상>






<보원사지>





































용현계곡 위 마애여래삼존상에 올라 백제의 미소에 감동하고,

삼존상 위 산속 보원사 산신각까지 올라가 삼존상 바위를 조망하였다.

산신각 위 공터에 의 날자만 있는 비가 특별하여 보원사에 전화하였다.

옛날 성원이라는 거사가 마애여래삼존상을 정성으로 돌보며 80대까지 살았단다.

여기 오고 가는 性圓이 있노라고

性圓은 오고 감이 없노라고

丙子 八月 十一日 生

비문을 음미하며 내려와 보원사지로 향했다.

 

상왕산(象王山, 307.1m) 서남쪽 계곡의 용현리 절터.

70년대 대대적인 목장경영으로 주민은 다른 곳으로 이주하고 절터만 남았다고.

통일신라 때 창건된 보원사는 백제의 양식을 보여주는 천년 세월을 뛰어넘는 곳이란다.

주변에 백 개의 사찰에 승려가 천 명이었다니 놀랍다.

당간지주와 오층석탑, 석조, 법인국사탑과 탑비는 보물로 지정되었고,

출토된 금동여래입상과 철조여래좌상, 철불좌상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겼단다.

보원사지 뒤 개심사 쪽 상왕산 전망대까지 힘겹게 다녀왔더니 절터 앞산에 달이 떴다.

 

/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자연산2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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