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이 인기 여행지로 떠올랐다. 기간이 짧은 설 연휴에는 일본이, 좀 더 긴 추석 연휴에는 미국과 유럽이 인기를 누릴 것으로 전망됐다. ◇ 김정환 기자 /글로벌 여행 검색 엔진 '카약'은 내년 한국인 여행 트렌드를 예측해 최근 발표했다. 올해 1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카약에서 이뤄진 항공권 검색 등 한국인 여행 데이터 수백만 건을 분석한 결과다. 2018년 국내외 인기 여행지 예상 '톱 10'은?/카약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까운 여행지가 지속해서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 사진: 2018년 여행지 검색 1위 태국 방콕. (사진=카약 제공) ○··· 이미 내년 여행 계획을 세우는 한국인이 카약에서 많이 검색한 여행지 1위는 태국 수도 방콕으로 나타났다. 올해 5위에서 수직으로 상승했다. 여행 기간은 평균 5일을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일보다 늘어났다.올해 7위를 차지한 베트남 휴양도시 다낭은 내년 2위로 역시 순위가 가파르게 올랐다. 이와 달리 2016년과 올해 2년 연속 인기 여행지 1위를 지킨 일본 오사카는 2018년에는 순위가 다소 하락해 4위에 그쳤다. 카약은 "오사카는 한국과 거리상 가까운 만큼 휴가철, 명절 연휴 등이 임박하면 찾는 한국인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최근 엔저 현상이 가속하는 것도 오사카를 다시 인기 관광지로 올려놓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순위에 오른 나머지 여행지는 모두 한국인에게 친근한 곳이다. 신혼여행지에서 가족 여행지로 거듭나고 있는 3.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가 3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미국령 괌의 중심도시 타무닝(올해 9위)이 5위에 랭크됐다. 이어 타이완 수도 타이베이(〃8위) 홍콩(〃6위) 일본 후쿠오카(〃4위) 수도 도쿄(〃3위) 인도네시아 발리섬 중심도시 덴파사르(〃10위 권 밖) 순이다. ◇ 내년 설 연휴 여행지 검색 순위 1위는 오사카의 몫이다. 2위 도쿄, 3위 제주도, 4위 홍콩, 5위 후쿠오카 순이다. 이 밖에도 6~10위에 타이베이, 방콕, 중국 상하이, 일본 오키나와, 괌 타무닝이 각각 포진했다.내년 설 연휴 인기 여행지 중 가장 먼 곳이 괌이다. 이는 연휴 셋째 날인 2월17일이 토요일이라 대체휴일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설 연휴는 총 나흘뿐이어서 멀리 여행을 다녀올 수 없기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 사진: 2018년 설 연휴 여행지 검색 1위 일본 오사카. (사진=카약 제공) ○··· 내년 추석 연휴(2018년 9월22~26일)는 연휴 첫째 날인 9월23일이 일요일이라 대체휴일 규정이 적용돼 9월26일을 쉬게 됐다. 이에 따라 주말 포함 닷새다. 올해 추석 연휴의 절반 정도 수준에 지나지 않지만, 내년 설 연휴보다는 하루가 많다. 이에 많은 한국인이 이 기간을 활용해 멀리 떠날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설 연휴의 경우 연초라 직장인이 연차 휴가를 쓰기가 부담스럽지만, 추석 연휴는 하반기라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 세계인이 몰리는 여름에 휴가를 쓰지 않고, 이를 한국인과 중국인이 쉬는 추석 연휴에 붙여 쉬는 직장인이 많은 것도 한몫하는 것으로 진단할 수 있다. 내년 추석 연휴 여행지 검색 순위 1위는 세계 최대 도시인 미국 뉴욕이 거머쥐었다. 올해 추석 연휴 9위에서 순위가 치솟았다. 평균 여행 기간 7일로 나타났다. 2위는 다낭(올해 추석 8위), 3위는 체코 수도 프라하(올해 10위권 밖)가 올랐다. 그 뒤를 타이베이(6위) 싱가포르(10위권 밖) 오사카(2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10위권 밖) 발리 덴파사르, 10위권 밖), 도쿄(올해 3위) 순으로 따랐다. 흥미로운 것은 올해 추석 여행지 1위를 차지한 제주도는 순위에 없다는 점이다. 카약은 "2018년 추석 연휴 여행지 순위는 추석에 가까워질수록 다소 변동할 것으로 본다"며 "실제 올해 여행 예약 기록을 분석한 결과, 상당수 한국인이 출발 직전 항공권을 예약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국내 여행의 경우 이 같은 현상이 한층 더 뚜렷했다"고 짚었다. ◇ 내년 한국인 사이에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지 1위는 필리핀 루손섬이 거머쥐었다. 올해보다 검색량이 310%나 급증했다.2위는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다. 올해 대비 288% 증가했다. 내년 이스라엘 독립 70주년을 앞두고 성지순례 수요가 급증한 덕으로 볼 수 있다. △ 사진: 한국인 사이에서 2018년 떠오를 여행지 2위 이스라엘 텔아비브. (사진=카약 제공) ○··· 3위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279%), 4~5위는 태국의 휴양지인 치앙마이(250)와 끄라비(237)가 나눠 가졌다. 6위는 800㎞ '산티아고 순례길'의 종착지로 유명한 스페인 북서쪽 도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234), 7위는 다낭(207)이다. 카약은 "텔아비브를 제외한 인기 여행지는 휴양지"라면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83.3%가 여가 목적으로 해외여행을 원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한편, 지난 2004년 미국에서 론칭한 카약은 가격 알리미, 가격 예측, 트립스 등 기능을 활용해 여행 계획부터 일정 관리에 이르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전 세계 40여 국에서 20개 언어로 사이트를 운영 중이다. 연간 15억 건에 달하는 여행 관련 정보 검색이 이뤄지고 있다. ace@newsis.com ☞ 원본글: Newsis| Click ○←닷컴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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