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스포츠

FAIR PLAY 정신~

淸潭 2016. 8. 19. 15:24

진정한 금메달을 받아야 될 사람

                  ----이것이 금메달이다.

 

오늘 아침 리우 올림픽에서 별난 일이 일어 났다.

그 별난 일 때문에 리우 올림픽 내내 불만스럽고 짜증스럽기만 하여 아예 TV 화면조차 외면

해버리고 인터넷만 훑어보던 차였다.

 

현지 시간으로 16년 8월 15일에 있었든 여자 5,000m 예선을 진행하던 중 2,000m를 남기고 

두 사람이 넘어졌다.

 

앞서 달리던 뉴질랜드의 니키 햄불린과 뒤따르든 미국의 에비 다고스티노가 서로 발이 엉겨 

넘어지고 말았다.

 

                        쓸어진"니키"를 함께 뛰기를 독려하는 "에비"

 

다시 달리려든 미국의 다고스티노는 넘어져 있는 햄불린에게 일어나 함께 달리기를 재촉했다.

"올림픽 게임이쟎아 끝까지 달려야지" 다고스티노가 한 말을 듣자 햄불린은 다시 일어나 달리기

시작했다.

막상 달리기 시작한 햄불린은 무릅을 심하게 다쳐 제대로 뛰지 못하는 다고스티노를 보자

함께 뛰면서 용기를 북돋우어 주며 결승점을 힘겹게 통과했다.

경쟁자와 함께 서로 독려하며 끝까지 완주하며 완주하자 마자 서로껴 안고 함께한 5,000m

완주를 축하했고 보든 관중들의 열열한 박수 갈채를 받았다.

 

물론 두 사람은 꼴찌였고 예선 탈락은 당연한 결과였지만 육상경기 심판은 두 사람의 예선합격을

선언했다.

두 사람의 충돌사고는 고의성이없다고 보고 예선 통과의 자격을 주기로 판결했다.

경기규정을 무시한 심판의 결정이었지만 아름다운 인간의 승리를 본 심판의 판단은 정당했다.

왜냐하면 바로 올림픽 정신이 인류평화를 위한 "함께하는" 인류의 모임이기에 말이다.

               5,000m 완주 뒤 서로 축하 포옹하는 "니키"와 "에비"

 

80여년전 미국에서 개최된 데이비스 컵 테니스대회가 생각난다.

 

이런 때가 되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스포츠에서의 "正正堂堂함" 미국 말로 FAIR PLAY 정신~

7~80년 전의 데이비스 컵 테니스대회가 생각이 난다.

뉴욕에서 벌어진 데이비스 컵 4강 전에서 일본과 영국이 만났다.

게임 카운트 2 대 2에서 마지막 단식게임~

듀스를 거듭하다 듀스에서 일본이 한점 앞섰다. 남어지 한 점이면 영국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다.

왔다 갔다 랠리를 거듭하다가 일본선수는 영국 선수의 강습에 공을 겨우 받아 넘기고 코-트에 나둥

그러졌다.

가볍게 네트를 넘기면 다시 듀스가 되는 상항이였다.

하지만 영국 선수는 침착하게 넘어 온 공을 쓸어진 일본 선수 바로 앞에 로빙볼로 높이 띄워 줬다.

준결승 상대인 일본선수가 일어 나서 칠 수 있도록.........

 

물실호기(勿失好機)!




그러자 이를 본 일본 선수는 번개 같이 일어나서 떠오르는 공을 인정사정 없이 영국 선수가 없는

빈자리에 꼰아 박아 버렸다.

당연히 일본의 승리였다.

 

                                                US Open 테니스대회 (Davis Cup)

 

"반자이(萬歲)!"

"다이니뽄 데이코꾸 반자이(大日本帝國萬歲)!"

"덴노헤이카 반자이(天皇陛下萬歲)!"

 

응원단과 선수가 얼싸안고 감격의 판파레였다.

옹졸한 일본인의 이기주의와 승부욕이 눈앞을 가린 해프닝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관중들이 모두 일어나서 떠날줄 모르고 박수를 치는것이다.

이긴 일본 선수에게 친것이 아니였다.

 

영국 본토에서는 역적으로 몰릴른지 모르는 그 선수에게 손이 아프도록 박수치며 경의를 표하는

것이었다.

 

영국선수의 Fair Play. 정정당당함~

오늘 날까지 스포츠의 페어 풀레이의 표본으로 당시의 New York Times 기사가 오르 내린다고 한다.

 

일본선수의 남을 짓밟고서도 이기려하는 일본인 선수의 옹졸함이 아직도 우리 머리 속에 기억되는

오늘의 리우 데자네이루에서의 "함께 더부러~" 살아 내고자하는 뉴질랜드의 니키 햄블린과 미국의

에비 다고스티노의 웅변과 같은 진정한 포옹에 금메달의 "참"의미가 무엇인지 배운 것 같다.

 

오늘 아침의 "함께하는~" 뉴질랜드의 니키와 미국의 애비 뉴스에 한결 마음이 맑아진다.

 

              모짜르트의 Bassoon Concerto

 


- 글 / 日 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