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언하익(多言何益)
[요약] (多: 많을 다. 言: 말씀 언. 何: 어찌 하. 益: 더할 익)
말을 많이 하여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라는 뜻으로, 말은 많은 것 보다 때(時)에 맞추어 해야 한다는 의미.
[출전] 《묵자(墨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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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옛날 중국 춘추시대(春秋時代)에 자금(子禽)이란 사람이 그 스승인 묵자
(墨子)에게 물었다.
“선생님,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유익합니까?”
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맹꽁이나 개구리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혀가 닳을 정도로 울고, 파리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윙윙거린다. 그러나 사람들은 모두 그 소리를 귀찮게 생각하여 귀 기울여 듣지 않는다. 그러나 새벽의 닭을 보게나. 시간 맞추어 몇 번 울면 천하 사람들이 그 소리를 듣고서 반가워하면서 잠에서 깨어나 하루의 설계(設計)를 하지 않던가? 말이 많은 것이 어찌 유익하겠는가, 말을 때맞추어 하는 것이 중요하지.”
子禽問曰:「多言有益乎?」
墨子曰:「蝦蟆、蛙、蠅,日夜恆鳴,口乾舌擗,然而不聽。今觀晨雞,時夜而鳴,天下振動。多言何益?其言之時也。」 蝦蟆、蛙、蠅與晨雞 作者:墨翟
말을 때맞추어 하는 것은 정말 옳은 일이다. 그러나 말을 때맞추어 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때에 맞게 하려고 계속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말은 실천이 따를 때 그 가치(價値)가 살아나는 것이다. 공자(孔子)는 『군자(君子)는 말은 천천히 하려고 하고 행동은 민첩하게 하려고 한다[君子欲訥於言而敏於行]』는 말을 남겼다.
요즈음 우리 사회에는 행동이 따르기는 커녕, 말을 함부로 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특히, 사회 지도층에 있는 인사들이 책임지지 않을 말을 함부로 하여 백성들을
불안하게 하거나 국내외적으로 우리나라의 체면을 손상시키는 일이 비일비재(非一非再)하다.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은 자기의 잘못한 말 한 마디가 자기
자신에게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고, 온 나라 국민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신중(愼重)히 해야 한다.
말을 많이 한다고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적절하게 때에 맞게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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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경남신문 [허권수의 한자.한문 이야기] 다언하익(多言何益)을 재구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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